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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美 인디애나에 5.2조 들여 HBM 생산기지

SBS Biz 윤지혜
입력2024.04.04 11:24
수정2024.04.04 11:58

[앵커] 

SK하이닉스가 미국 인디애나주에 5조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습니다. 

2028년부터 차세대 인공지능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한다는 계획입니다. 

윤지혜 기자, 하이닉스 투자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현지시간 3일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AI 메모리용 패키징 생산기지를 건설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투자 규모는 총 38억 70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5조 2200억 원입니다. 

SK하이닉스는 "2028년 차세대 HBM 등 AI 메모리 제품을 양산하고 현지에서 1천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인디애나 주 정부가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섰고, SK하이닉스는 이번 투자협약을 맺으면서 미국 정부에 반도체 생산 보조금을 신청했습니다. 

[앵커] 

AI 반도체 공급망은 동아시아에 집중돼 있었는데, 상황이 달라지겠네요? 

[기자] 

SK하이닉스는 사실상 미국 엔비디아에 HBM을 독점 공급하고, 대만 TSMC에 위탁해 조립을 하고 있었는데요. 

이번 투자로 미국 내 AI 칩 공급망이 완성돼 가는 모양새입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첨단 반도체 제조기지를 미국으로 다시 가져오기 위해 칩스법을 제정하고 주요 반도체 기업에 대규모 자금 지원 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일본도 자국 반도체 부활에 사활을 걸었는데요. 

일본 경제산업성이 반도체 연합체인 라피더스에 추가로 5900억 엔(약 5조 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하면서, 지금까지 밝힌 지원 규모가 모두 9조 원에 달합니다. 

우리 정부는 반도체 기업이 설비투자를 할 때 일부 세액공제를 해주고 있는데요. 

보조금을 쏟아붓는 미국과 일본 등에 비해 미진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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