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신한은행, 인도 1위 학자금대출사 '크레딜라' 지분투자

SBS Biz 김성훈
입력2024.04.04 10:24
수정2024.04.04 10:26

[지난 3일 인도 뭄바이 더 세인트 레지스 호텔에서 진행한 지분투자 협약식에서 정상혁 신한은행장(오른쪽)과 아리지트 사냘(ARIJIT SANYAL) 크레딜라 대표가 협약식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은행)]

신한은행은 지난 3일 인도 뭄바이에서 현지 학자금대출 1위 기업 크레딜라(HDFC Credila Financial Services Ltd.)와 지분인수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인도 기업에 대한 지분투자는 국내 시중은행 중 처음입니다. 

지난해 신한은행은 글로벌시장에서 국내 시중은행 중 가장 많은 5천493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사상 최대 이익을 실현했습니다. 

이번 지분투자는 크레딜라가 증자를 진행하고 신한은행이 약 1억8천만 달러에 해당하는 신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이를 통해 신한은행은 크레딜라의 지분 약 10%를 취득하게 됩니다. 

NBFC 시장은 인도 금융시장에서 은행과 함께 중요 역할을 담당 하며 주택대출, 차량대출, 학자금대출 등 특화된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도 정부의 규제 완화와 지원 정책에 힘입어 리테일 소매 금융 영역에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어 글로벌 투자 회사들을 비롯한 외국인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크레딜라는 2006년 설립된 학자금대출 전문 취급 금융회사로, 관련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또 인도 사회의 높은 교육열, 해외유학 인구의 증가, 주요 선진국들의 STEM(과학·기술·공학·수학)인재 수요 증가 등의 요인으로 인해 인도에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입니다. 

신한은행의 이번 투자는 스웨덴의 글로벌 투자전문 회사 EQT 프라이빗 캐피탈 아시아(EQT Private Capital Asia)와 인도 1위 투자전문 회사 크리스 캐피탈(Chrys Capital)이 공동으로 수행하며, 이후 인도 최대 민영은행 HDFC은행 등과 크레딜라의 공동 주주가 됩니다.

신한은행은 1996년 인도에 진출했고 현재 6개 지점을 운영 중입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인도 시장 리테일 대출 분야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크레딜라에 현지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파트너사들과 공동 투자해 신한은행 인도본부의 금융 경쟁력을 더욱 높이는 동시에 다양한 협업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성훈다른기사
신한은행도 무주택자만 구입목적 주담대 내준다
김병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변화 없어…추가 수단도 적기 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