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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삼성전자 등 코스피 대표 11개 기업과 '밸류업 간담회'

SBS Biz 김동필
입력2024.04.04 09:54
수정2024.04.04 11:00


한국거래소가 정부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과 관련해 코스피 대표기업 11곳과 대표기업 간담회를 열었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간담회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현대자동차, 미래에셋증권, KT, KT&G, Naver, 코리안리, KB금융, LG화학, CJ제일제당, BNK금융지주 등 11곳이 참석했습니다.

한국거래소 정은보 이사장은 "우리나라 상장기업들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해외 경쟁업체와 비교할 때 자본시장에서 저평가 되고 있다며 금번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라면서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주신 대표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충분히 의견을 수렴하여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에 반영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기업들은 기관투자자 참여, 인센티브 확대, 이사회 역할, 자율공시 등과 관련해 ■기업 밸류업에 대한 정부·유관기관의 지원이 단기적인 관심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이고 일관된 정책 기조로 유지될 필요 ■기업가치 제고 우수기업의 밸류업 지수·ETF 편입 및 국민연금 등 주요 기관투자자 참여 확대를 통해 기업 밸류업과 투자 사이에 선순환이 구축되도록 지원할 필요 ■기업 밸류업에 있어서 이사회의 역할과 관련해, 과도한 부담은 형식적 참여로 연결될 수 있으므로, 자율성을 부여해 적극적·실질적 참여가 이루어지도록 유도할 필요 ■기업들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자율적으로 공시함에 있어 공시 관련 부담을 완화해 보다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필요 ■정부가 마련 중인 세제지원 방안이 중요한 인센티브로 작용할 것이므로, 기업과 투자자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세제혜택 필요 등을 제안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금일 대표기업 간담회를 통해 수렴한 의견을 기업 밸류업 자문단에도 전달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 제정 및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세부사항 설계시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또 대표기업 간담회를 시작으로 4월 셋째 주 중견기업, 넷째 주 성장기업 릴레이 간담회를 개최해 다양한 기업의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가이드라인이 공표된 5월 이후에는 지역별 설명회를 개최해 제도를 적극 홍보하고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독려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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