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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 '이슈 만발' 뉴욕증시, 보합권 혼조세…불확실성 여전

SBS Biz 최주연
입력2024.04.04 06:45
수정2024.04.04 07:14

■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최주연 외신캐스터

◇ 뉴욕증시

오늘 뉴욕증시는 결국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시장에 현재 변동성을 일으킬만한 요소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인데요.

금리 인하에 대한 불확실성과 물가 상승 우려, 그리고 고금리 고유가까지 시장을 짓누르고 있는 상황이죠.

오늘은 미국의 서비스업 지표도 예상보다 낮게 나오고 국채 금리도 떨어지면서 시장이 반등에 나서는 듯했지만,결국에는 시장에 남아있는 불확실성이 아직 큰 상태라 3대지수 모두 플러스로 '양전'에 성공하진 못했습니다.

다우지수가 0.11% 빠졌고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각각 0.11%, 0.23% 소폭 올랐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은 국채금리 하락에도 상승폭이 크진 않았습니다.

애플과 아마존이 0.48%, 0.95% 오르면서 선방한 반면에 엔비디아는 대만에서 발생한 지진에 따른 공급망 차질 우려가 부각되며 0.55% 하락했습니다.

시총 6위부터는 그래도 대체로 상승불을 켜냈는데요.

메타와 일라이릴리가 각각 1.88%, 1.57%로 크게 올랐습니다.

오늘 나왔던 지표들은 호재와 악재가 섞여있었는데요.

먼저 ISM 서비스업 지표는 긍정적으로 나왔습니다.

우려했던 3월 서비스업 PMI는 51.4를 기록해 직전월치와 예상치에 소폭 못 미쳤죠.

또 서비스업 PMI의 하위 항목들이 대체로 낮게 나온 것도 시장에 우호적이었습니다.

특히 서비스업 가격 지수가 예상치 58.4를 크게 밑돈 53.4로 나왔습니다.

사실 시장에서 주목하는 것은 서비스업 인플레이션이기 때문에 서비스업 가격지수의 하락은 이러한 우려를 어느 정도 낮춰줄 수 있는데요.

이에 따라 오늘 ISM 서비스업 지표 발표 이후 국채금리가 진정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다만 ADP 민간고용 건수는 깜짝 증가하면서 여전히 금리 인하 기대감을 후퇴시킬만한 리스크들이 시장에 상존해 있긴 합니다.

3월 민간 고용은 18만 4천명으로 나오면서 예상치와 직전월치를 모두 크게 웃돌았고요.

작년 7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3월 이직자들의 임금 인상률은 10%를 기록해 2월의 7.6%에서 큰 폭으로 뛰었고, 직장을 유지한 사람들의 연봉 인상률도 5.1%로 5%대에서 떨어지고 있지 않습니다.

오늘 나왔던 파월 의장과 라파엘 보스틱 연은 총재의 발언도 금리 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웠습니다.

전반적으로 파월 의장의 기조는 크게 바뀐 점은 없었지만 인플레이션이 잡혔다는 확신이 들기 전까지 금리를 내리지 않겠다며 신중론은 재차 강조했죠.

라파엘 보스틱 연은 총재도 강한 미국의 경제 지표로 인해 올해 하반기에 한 번 정도 금리를 내릴 것이라며 매파적인 발언을 계속해서 내놓고 있습니다.

◇ 국채금리·국제유가

오늘 그래도 시장이 소폭 오를 수 있었던 이유는 국채금리가 빠졌기 때문이죠.

10년물 국채금리는 0.01%p 내렸고, 2년물 국채금리 0.02%p 하락했습니다.

반면 유가는 여전히 고공행진중입니다.

수요와 공급 측면 모두 압박이 커지면서 연일 상승하고 있는데요.

WTI와 브렌트유는 오늘 배럴당 85달러, 89달러에 거래 마감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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