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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차세대 반도체 첫 美공장…2028년 인공지능 HBM 현지생산

SBS Biz 윤지혜
입력2024.04.04 05:45
수정2024.04.04 06:22

[앵커] 

SK하이닉스가 미국에 인공지능 반도체 생산라인을 건설합니다. 

미국 인디애나주에 5조 원 규모의 AI 고대역폭메모리, HBM 공장을 짓기로 했는데요. 

2028년 현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윤지혜 기자, SK하이닉스가 첫 미국 생산기지로 인디애나를 낙점했군요? 

[기자] 

현지시간 3일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AI 메모리용 패키징 생산기지를 건설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투자 규모는 총 38억 7000만 달러(약 5조 2200억 원)입니다.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 공장에서 2028년 하반기부터 차세대 HBM 등 AI 메모리 제품을 양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현지 연구기관과 연구개발(R&D)에 협력하고, 지역사회에서 1천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정부의 칩스법을 통해 반도체 보조금을 끌어내고 HBM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됩니다. 

[앵커] 

새로운 공장이 가동에 들어가면 SK하이닉스의 AI 시장 입지가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죠? 

[기자] 

HBM은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했는데요. 

SK하이닉스는 사실상 미국 엔비디아에 HBM을 독점 공급하고 있고, 엔비디아는 세계 최대 위탁 생산 기업인 대만 TSMC에 최종 조립을 맡기고 있습니다. 

AI 시장 확대로 HBM와 같은 초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SK하이닉스의 미국 내 AI 칩 공급망이 완성돼 가는 모양새입니다. 

또, 그동안 동아시아에 집중된 AI 칩 공급망이 미국으로 일부 이동하게 될 것으로 분석됩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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