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또 감원…선택과 집중 위한 '군살빼기'
SBS Biz 임선우
입력2024.04.04 04:45
수정2024.04.04 05:54
아마존이 마른행주를 쥐어짜듯 또다시 몸집 줄이기에 나섰습니다. 여기에 무인 결제 기술인 '저스트 워크 아웃'까지 폐지하기로 하면서 최근 집중하고 있는 인공지능(AI) 부문에 초점을 두고 선택과 집중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현지시간 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마존은 자사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 직원 수백 명을 감원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업과 마케팅 부문을 비롯해 각 부서에서 감원이 진행되는데, 사측은 핵심 부문에 집중하기 위해 일부 감원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아마존은 클라우드 시장을 직접 만들어 내며 여전히 시장 점유율이 1위를 기록하고는 있지만 2위 마이크로소프트(MS)의 추격으로 1위 자리가 위태로워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 시장의 31%를 차지하고 있지만 MS 애저가 24%로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습니다.
1위 자리를 지키는 것도 문제지만 기업들이 클라우드 비용 지출을 줄이면서 매출 성장세가 둔화된 것도 비용절감을 위한 인원감축 결정을 부른 요인으로 꼽힙니다.
특히 AWS는 30%대 매출 성장세를 보이는 경쟁사들과 달리 20%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매출 성장률은 지난해 3분기 27%에서 4분기 20%로 떨어졌습니다.
아마존은 1년 넘게 감원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2022년 말을 시작으로 회사 거의 전 분야에서 2만 7천 명을 내보내며 대대적인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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