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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보다 한우가 싸다?…'반값' 큰 장터 열린다

SBS Biz 정보윤
입력2024.04.03 17:47
수정2024.04.03 18:27

[앵커] 

고물가 속에서도 특히 외식물가가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습니다. 

식당 가기가 부담돼 집에서 먹자니 식재료며 가공식품 체감물가도 만만치 않죠. 

대형마트 3사가 일제히 반값 할인전에 나서며 물가잡기에 동참했습니다. 

정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직장인 현진 씨는 지난해부터 점심도시락을 챙기고 있습니다. 

[오현진 / 서울시 마포구 : (외식물가가) 한 10% 이상은 좀 높게 오른 것 같아서 전 요즘 도시락을 싸서 다니고 있거든요. 거의 매일 싸서 다니고….] 

지난달 외식물가 상승률은 3.4%. 34개월째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웃돌고 있습니다. 

가공식품물가는 상승세가 둔화됐다지만 이미 오를 대로 올라 체감하긴 어렵습니다. 

식재료 품질을 꼼꼼히 따지던 주부도 이제는 가격이 우선입니다. 

[곽명숙 / 서울시 마포구 : 전에는 (품질이) 좋은 제품들을 주로 많이 구매했는데 지금은 너무 비싸다 보니까….약간 저가로, 좀 싸고 할인한 제품들을 많이 구매하고 있어요.] 

정부의 먹거리 할인 지원과 함께 대형마트 3사가 이번주 물가 안정 행사에 동참합니다. 

이마트는 지난해 오픈런 진풍경을 빚었던 '랜더스데이'를 오는 5일부터 진행합니다. 

한우와 전복은 최대 50%, 삼겹살은 최대 40%까지 할인하고, 대게 한 마리를 2만 9천 원대에 선보입니다. 

롯데마트는 봄맞이 나들이객을 겨냥한 야외구이용 삼겹살과 광어회, 훈제연어 등을 반값에 판매하고 홈플러스는 기저귀와 세탁기, 청소기 등 생활, 가전제품을 반값 할인할 예정입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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