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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오늘도 "열려있다"…전공의는 '신중'

SBS Biz 이광호
입력2024.04.03 17:47
수정2024.04.03 18:27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연일 전공의를 향해 대화를 청하고 있습니다. 

의료계 전반적으로도 만남을 지지하는 분위기지만, 정작 전공의들 반응은 신중합니다. 

이광호 기자, 대통령의 대화 제안 의료계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있습니까? 

[기자] 

공식적인 의료계 단체에서는 대부분 환영의 입장을 내놨습니다. 

지난주 대통령과 전공의 사이 직접 만남을 요청했던 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브리핑에서 요청이 이뤄진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고, 전국 의대 교수 비대위 역시 "원칙적으로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다만, '진정성'을 강조했는데요.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은 "진정성을 담보하려면 현재 진행되고 있는 2025년 의대 증원 배정을 중지해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대통령실에서 직접 전공의 측으로 연락을 취해 대화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박단 전공의협의회장을 비롯해 전공의 내부에서 의견 취합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정부의 필수의료 정책은 계속 진행되고 있죠? 

[기자] 

대형 병원의 전공의 의존도를 줄이고 필수의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국립대병원의 교수를 증원하는 구체적인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앞서 2027년까지 1천 명을 더 늘리겠다는 총량만 제시한 상태였는데, 오는 8일까지 각 대학별로 수요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늦어도 내년 2월까지 각 대학이 교수를 채용할 수 있도록 증원 규모를 가배정한다는 계획입니다. 

SBS Biz 이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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