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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소부장 특화단지 5곳에 5천억원 지원한다

SBS Biz 최지수
입력2024.04.03 17:13
수정2024.04.03 17:20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추가로 선정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5곳에 5년간 5천억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오늘(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소부장 특화단지 맞춤형 지원 방안' 등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작년 7월 추가로 지정된 충북 오송(바이오), 광주(자율주행차 부품), 대구(전기차 모터), 부산(전력반도체), 경기 안성(반도체 장비) 등 5곳의 소부장 특화단지에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5년간 총 5천67억원 규모의 지원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정부는 이 같은 지원을 통해 LG화학, LG이노텍, 성림첨단산업, SK파워텍, 케이씨텍 등 5곳 소부장 특화단지 주도 기업들이 6조7천억원의 기업 투자를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입니다.

구체적으로 정부는 연구개발(R&D) 지원과 테스트베드 구축에 가장 많은 2천318억원과 2천228억원을 투입합니다. 인력 양성과 관련 펀드 운영에도 각각 80억원, 210억원을 배정했습니다.

소부장 핵심 전략기술도 대폭 확대 지정됐습니다.

소부장 핵심 전략기술은 해당 분야 산업 공급망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중요 기술으로, 정부는 출자·인수 세액 공제, 지역 투자 보조금 지원 등의 방식으로 소부장 핵심 전략기술 보유 기업을 종합적으로 지원합니다. 

소부장 핵심 전략기술은 당초 반도체, 디스플레이, 바이오 등 7개 분야에 걸쳐 총 150개였는데, 이번에 우주·항공(20개), 방산(2개), 수소(18개) 등 3대 분야 40개를 포함해 50개가 추가돼 총 200개로 늘어났습니다. 우주·항공 분야에서는 우주 발사체, 항공기 경량화, 무인기 자율 부품 기술 등이, 방산 분야에서는 다기능 반도체 패키징, 전장용 AI 반도체 기술이 각각 포함됐습니다.

기존에 있던 바이오 분야에서는 시장 확대 전망을 반영해 원료 의약품, 기능성 소재, 대량 생산 공정 장비, 3D 바이오프린팅 소재 및 장비 등 14개 기술이 추가돼 대상 기술이 총 19개로 늘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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