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이병래 손보협회장 "올해 인구 변화에 대응…보험금 누수 방지"

SBS Biz 류정현
입력2024.04.03 13:10
수정2024.04.03 14:00


손해보험협회가 올해 저출생·고령화 현상에 대비하고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습니다.

손해보험협회는 오늘(3일) 이병래 회장의 취임 100일 기념 기자 간담회를 열고 보험산업을 위한 4대 미래 핵심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이 회장은 "우리 사회가 대내외 여건과 경제‧산업 구조의 급격한 변화 등 다중적 환경 변화에 직면하면서 사적 사회 안전망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는 손해보험의 책임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며 "현재의 위기를 발판 삼아 손해보험 산업의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이뤄나가겠다"고 언급했습니다.

먼저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인구 구조 변화 대응에 나섭니다.

이를 위해 시니어 맞춤 요양·돌봄 상품을 개발하고 관련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고령자를 위한 유병력자 실손보험 개편에도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이외에 청년·어린이 등을 위한 서비스와 상품도 도입하고 반려동물보험 시장의 안정적인 정착에도 힘을 보탤 예정입니다.

다음으로 보험금 누수 방지도 주요 목표로 내걸었습니다.

불필요한 과잉 진료나 보험 사기 등으로 새 나가는 보험금을 막아 합리적인 보장 혜택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는 겁니다.

이를 위해 대표적인 보험금 누수 항목인 도수·체외충격파·증식치료, 비급여주사치료, 비급여 MRI에 대한 보장 합리화를 추진합니다. 자동차보험에서는 경미한 사고에 대한 합리적 보상기준을 도입하고 대차료 지급기준 등을 개선할 방침입니다.

디지털 전환에도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의료·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해 고도화된 보험상품 개발을 골자로 합니다.

특히 모빌리티 데이터를 활용한 보험상품 연구를 지원하고 보험 데이터와 다른 금융, 비금융 데이터 등을 결합하는 작업에도 나섭니다. 뿐만 아니라 다른 금융에 비해 뒤처지고 있는 보험산업의 마이데이터 활용 확대도 추진하고 인공지능(AI) 기술 활성화 기반도 닦을 예정입니다.

또 손해보험협회는 이상기후·가상자산·자율주행 자동차 등 새롭게 떠오르는 위험 요인들에 대비한 상품개발도 올해 주요 과제로 꼽았습니다.

이외에도 보험 소비자를 위한 정보 접근성 강화와 판매채널 다각화에도 나설 방침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류정현다른기사
'오락가락' 코스피 2540선까지 하락…8월 美 고용보고서 주시
[단독] '100억 배임 사고' 롯데카드…카드사 첫 내부통제위원회 신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