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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조선 '물들어 왔다'…3년만에 中 제치고 세계 1위

SBS Biz 송태희
입력2024.04.03 11:35
수정2024.04.03 20:22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인도한 174,000㎥급 LNG운반선. (HD현대 제공=연합뉴스)]

한국이 올해 1분기에 중국을 제치고 수주액 1위 자리를 탈환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 기관 클라크슨리서치 통계를 인용해 올해 1분기(1~3월) 한국의 선박 수주액이 136억 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41.4%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기간 중국의 수주액은 126억 달러였습니다. 
이로써 한국은 분기 기준으로 2021년 4분기 이후 3년 만에 세계 수주 1위 자리를 회복했습니다. 

1분기 한국의 수주액은 작년 연간 수주액(299억 달러)의 45.5%에 해당합니다. 
수주량 기준으로는 지난 1분기 449만 CGT(표준환산톤수)로, 중국의 490만 CGT보다 다소 적었습니다. 
그렇지만 전년 동기 대비 한국의 수주량은 32.9% 증가한 반면, 중국의 수주량은 0.1% 감소해 한국 조선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습니다. 
3월 수주량만 놓고 보면 한국이 105만 CGT로 중국(73만 CGT)을 앞섰습니다. 
3월 기준 세계 수주량 상위 조선소는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한국 조선사들이 모두 차지했습니다. 
한국 조선사들은 탈탄소·디지털 전환의 흐름에 발 빠르게 대처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친환경·고부가가치 선박 위주로 수주를 진행 중입니다. 
올해 1분기 세계에서 발주된 친환경 선박인 LNG선(29척), 암모니아선(20척)의 100% 수주 실적도 거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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