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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전공의 만나나…대형병원 '비상'

SBS Biz 김기송
입력2024.04.03 11:20
수정2024.04.03 11:55

[앵커] 

의대 증원을 둘러싼 갈등 속에 그간 의료계 곳곳에서 요구했던 윤석열 대통령과 전공의들의 만남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윤 대통령이 전공의와 만나고 싶어 한다는 의사를 밝혔는데, 이후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김기송 기자, 실제 대화 성사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기자] 

어제(2일) 오후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전공의들을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늘(3일) 공식일정이 없다며 전공의와의 만남을 위해 시간을 비워놨다는 뜻도 전했습니다. 

앞서 전국의대교수협의회는 "전공의 대표는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이 초대한다면 조건 없이 만나달라"라고 전공의 설득에 나섰습니다. 

전공의단체는 아직까지 반응을 내지 않고 있는데요. 

대통령의 대화 의지가 강하고 의료공백에 따른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만큼, 오늘이라도 만남이 성사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앵커] 

이런 와중에 의료 현장 상황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진료 제한'에 들어간 권역응급의료센터가 지난달 첫 주 10곳에서 어제 기준 15곳으로 늘었습니다. 

산부인과응급수술이나 뇌출혈수술 등이 어려울 수 있는 상황입니다. 

수술과 진료를 줄인 대형병원들은 경영난에 빠지면서 서울대병원도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하고, 예산을 원점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서울대병원은 지난달 27일 전체 병동 60여 개 중 응급실 단기 병동, 암병원 별관 일부 등 10개 병동을 통폐합했습니다. 

정부는 오늘부터 보건소와 보건지소의 비대면 진료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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