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금융감독 업무 네이버 AI 기술 활용…이복현·최수연 '맞손'

SBS Biz 조슬기
입력2024.04.03 11:04
수정2024.04.03 11:08

[하이퍼클로바X. (네이버 제공=연합뉴스)]

금융감독원과 네이버가 3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금융감독 업무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복현 금감원장, 김영주 부원장보, 김병칠 부원장보, 네이버 최수연 대표, 김남선 CFO(최고재무책임자), 네이버클라우드 김유원 대표 등 양사 주요 임원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개선할 수 있는 금융감독 업무 분야를 발굴하고, 해당 분야에 하이퍼클로바X를 비롯한 네이버 AI 기술을 적용할 계획입니다. 

하이퍼클로바X는 네이버가 지난해 8월 공개한 초대규모 AI로 공공, 금융, 게임,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 기업 및 기관에서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키거나 자체 AI 서비스를 구축하는 데 활용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교육과 연구 목적의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네이버는 금감원 임직원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기술 관련 교육을 진행하고, 금융권의 AI 활용 등 금융의 디지털화에 대한 연구 협력도 양사가 함께 추진할 방침입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최근 인공지능 등 디지털 기술이 놀랄만한 속도로 발전하고 있고 특히, 생성형 AI 기술은 산업혁명 수준의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생각한다"며 "금감원도 금융감독 업무에 최신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네이버의 IT 기술력을 활용해 금감원의 감독・검사 및 금융소비자 보호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팀네이버의 AI 기술은 산업계 전반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고, 특히 금융 분야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며 "금융 업계와 진행해온 다양한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금감원의 업무 혁신 및 디지털 시스템 고도화를 위한 맞춤형 AI 솔루션 구축을 지원하는 등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조슬기다른기사
나흘째 짙눌린 증시 방향…오늘 밤 美 고용보고서에 물어봐
외국인 '팔자' 확대…코스피 2570대 후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