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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 내일 이사회…대표 선임 논의

SBS Biz 김기송
입력2024.04.03 10:39
수정2024.04.03 10:39

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을 확보한 임종윤·종훈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가 그룹 경영 새판 짜기에 들어갑니다.

오늘(3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는 내일(4일) 오전 이사회를 개최합니다.

이사회에서는 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와 핵심 계열사인 한미약품 대표이사를 포함해 새 경영진 구축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월 임종윤·종훈 형제는 자신들의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 선임 등을 제안하면서 창업주 장남 임종윤 사내이사는 한미약품, 차남 임종훈 사내이사는 한미사이언스에서 각자대표이사를 맡겠다고 밝힌 바 있어, 이 같은 방안도 이사회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임종윤·종훈 형제는 한미그룹 일가 모녀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과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이 추진한 한미그룹과 OCI그룹 간 통합에 반대 입장을 밝히고 지난달 28일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진입과 함께 그룹 통합을 저지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한미약품의 이사진에 이른바 '임종윤 사단'을 대거 포함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한미약품 등기이사로는 앞서 OCI그룹과 통합 추진 과정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가 사의를 표명한 서진석 OCI홀딩스 대표를 제외하고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 등 6명이 있습니다.

임종윤·종훈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 측은 한미약품 이사진을 모두 10명으로 구성하고자 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를 위해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새 이사 선임안건을 상정하는 것을 지주사 한미사이언스가 주주제안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한미약품 새 이사 후보로는 임해룡 북경한미약품 총경리가 대표적으로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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