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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삼성E&A·GS건설, 사우디에서 9.7조 '파딜리 가스증설 프로그램' 공사 수주…정상외교 결실"

SBS Biz 우형준
입력2024.04.03 08:43
수정2024.04.03 09:26


대통령실은 삼성E&A와 GS건설이 지난 2일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Aramco)가 사우디 동부 주베일 인근 지역에서 추진하는 '파딜리 가스증설 프로그램' 공사를 수주했다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이번에 수주한 파딜리 가스증설 프로그램 공사는 72억 달러, 우리 돈 약 9.7조 원 규모로 지난해 6월 수주한 아미랄 프로젝트 50억 달러, 약 6.7조 원을 넘어 우리 기업의 사우디 수주 역사상 최대 규모의 성과라고 대통령실은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세계 해외건설 수주 사업 중에서도 아랍에미리트(UAE)의 바라카 원전(2009년, 191억 달러),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2012년, 77억 달러)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수주가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의 정상외교 성과라고 평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11월 빈 살만 왕세자와의 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키고 인프라 분야에서 대규모 경제협력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해 양국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건설·인프라 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양국 관계기관 간의 건설 협력은 새로운 전기로 접어들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또 "정부는 앞으로도 양국 정상 간에 구축된 굳건한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 국부펀드(PIF), 네옴 등 주요 발주처의 인프라, 플랜트, 스마트시티 등 메가 프로젝트 수주를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전 세계에서 추진되는 석유화학 플랜트, 철도 등 교통인프라, 해수담수화 시설 등 대형 건설 프로젝트 수주도 정부, 공기업, 금융기업 등이 원팀으로 지원함으로써 정상외교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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