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더 받는' 우대형 주택연금, 집값 기준 2억 → 2.5억 확대
SBS Biz 김성훈
입력2024.04.03 08:03
수정2024.04.03 10:00
금융위원회는 오늘(3일) 오전 주택금융공사 서울 중부지사에서 김주현 위원장이 주택금융공사, 주택금융연구원, 학계, 주택연금 가입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택연금 활성화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참석자들은 간담회를 통해 고령층의 노후생활 보장 강화를 위한 주택연금 정책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김주현 위원장은 "내년부터 고령인구가 1천만명을 넘어서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전망"이라며 "노령층을 위한 안정적인 노후생활 보장이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주택연금이 더 많은 어르신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올해도 혜택을 더욱 확대하고 지원 범위를 계속 넓혀나갈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주금공은 올 상반기 중에 주택연금 제도 개선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먼저 실버타운에 입주하는 노인들의 경우 실거주 요건을 적용하지 않아 실버타운에 입주한 뒤에도 연금을 계속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손질할 계획입니다.
또 우대형 주택연금의 경우 가입 기준 주택가격을 시가 2억원에서 2억5천만원 미만으로 확대합니다.
우대형 주택연금은 1주택 소유자이면서, 부부 중 1인 이상이 기초연금 수급권자일 경우 일반 주택연금 대비 연금을 최대 20% 더 지급하는 제도입니다.
우대형에 대해선 별도의 대출상환방식도 마련할 예정입니다.
한편, 주금공은 2007년부터 주택연금을 도입해 17년간 총 156조원 규모를 보증하고, 누적 12만4천명의 가입자에게 모두 12조5천억원의 연금을 지급했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일반 주택연금 가입 요건을 공시지가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확대했고, 이에 따라 지난달까지 328가구가 완화된 요건 속에 가입을 할 수 있었습니다.
또 총 대출한도를 기존 5억원에서 6억원으로 상향하면서 가입 가구의 평균 월지급금이 280만원에서 325만원으로 16.1% 늘어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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