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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딩 핫스톡] 日 닛케이 지수 연일 랠리…'하락 2배' 베팅 상품 인기

SBS Biz 신재원
입력2024.04.03 06:46
수정2024.04.03 07:12

■ 모닝벨 '트렌딩 핫스톡' - 신재원

트렌딩 핫스톡입니다.

오늘(3일) 뉴욕증시는 모두 하락으로 마감했죠.

먼저 '테슬라'는 5%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올해 1분기 차량 인도량이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했는데요.

전문가 전망치를 크게 밑돌 뿐 아니라, 2022년 3분기 이후 가장 저조한 실적입니다. 

여러 악재로 인한 생산 차질과 모델 라인업이 노후화됐다는 점이 출하량 감소의 원인으로 제기되고 있는데요.

머스크의 평판이 떨어진 점도 테슬라의 주가 하락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캘빈클라인과 타미힐피거의 모회사인 '필립스 반 휴센'은 주가가 22.22% 폭락했습니다.

회사는 향후 2024 회계연도 매출이 6~7%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거시 경제 환경 악화로 인한 유럽에서의 실적 부진 예고가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마지막으로 미국의 보험사 '휴마나'는 주가가 13% 넘게 하락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랜의 환급률을 3.7% 인상하는 기존 안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는데요.

일부 투자자들이 더 큰 인상폭을 예상하면서 향후 보험사의 마진이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부각됐습니다.

그러면서 유나이티드 헬스 등 다른 보험사들의 주가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이어서 일학개미 브리핑입니다.

먼저 5위엔 '라쿠텐 ETF 닛케이 2배 인버스', 3위엔 '넥스트 펀드 닛케이 2배 인버스'가 올랐습니다. 

모두 닛케이 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반대 방향으로 2배 추종하는 상품이기에, 같이 살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닛케이 지수는 1일장에선 2주 만에 4만 선 밑으로 떨어졌지기도 했지만, 일본증시의 상승 기대감에 현재 4만 5000선까지도 넘보고 있죠.

특히 엔화가 여전히 약세를 보이는 것이 닛케이 지수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데요.

27일, 엔달러 환율은 장중 151.97엔까지 치솟으며 1990년 7월 이후 3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일학개미들도 매수 규모의 4배에 가까운 매도 우위를 보였는데요.

그러나 물가 압력에 대한 우려로 시장에선 조만간 일본은행(BOJ)의 개입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4위엔 반도체 제조장비업체 '어드반테스트'가 올랐습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테스터에 대해 거의 독점에 가까운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데요.

최근 AI 시장이 더욱 확대되면서, HBM에 대한 수요도 같이 증가하고 있죠.

뱅크오브아메리카도 HBM 기술 시장이 2027년까지 200억 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습니다. 

HBM 수혜에 대한 기대감에 일학개미는 221만 달러 매수 우위 보였습니다.

2위는 '일본 반도체 ETF'입니다.

최근 일본 정부가 차세대 반도체 개발을 위해 자국 반도체 기업 라피더스에 최대 5900억 엔을 추가 지원한다고 발표했죠.

이에 도쿄 일렉트론 등 반도체 관련주도 같이 상승했는데요. 

이처럼 일본이 자국 반도체 시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에 일학개미도 400만 달러의 매수 우위를 보였습니다.

1위엔 '엔화표시 미국 장기채 ETF'가 올랐습니다.

이번에도 매도 규모에 4배에 가까운 무려 3366만 달러를 사들였는데요. 

현재 엔화 약세가 계속되고 있지만 향후 엔화 가치가 상승곡선을 그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BOJ의 개입이 예상되고 있고, 또 파월 의장이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언급했지만, 미국도 금리인하가 올해 안으로 예정되어 있죠. 

속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향후 엔화 강세가 본격화될 전망인데요.

이에 따라 엔화 가치 상승에 올라타기 위한 일학개미의 발걸음이 분주해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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