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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 테슬라 쇼크에 금리인하 기대 후퇴…뉴욕증시 이틀째 하락

SBS Biz 최주연
입력2024.04.03 06:46
수정2024.04.03 07:12

■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최주연 외신캐스터

◇ 뉴욕증시

테슬라발 쇼크에 빅테크가 흔들리자 뉴욕증시는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여기에 금리 인하 기대감도 연일 후퇴하면서 시장을 부양할 재료들이 마땅히 없는 상황인데요.

다우 지수와 S&P500 지수가 1%, 0.72% 떨어졌고 나스닥이 0.95%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습니다.

S&P500 맵을 확인해 보면 오늘(3일) 시장은 전반적으로 붉게 물들었습니다.

빅테크 내에서는 메타만 오르고 나머지는 모두 하락했고요.

엔비디아를 필두로 반도체주는 약세를 띠었습니다.

특히 오늘은 테슬라의 하락 폭이 눈에 띄는데요.

테슬라는 실망스러운 1분기 차량 인도량 실적을 내놓으며 전체 시장 분위기를 위축시켰습니다.

잠시 뒤에 자세한 테슬라 인도량 성적표 확인해 보겠고요.

이어서 헬스케어 보험주도 진한 붉은 빛을 나타냈습니다.

미국 정부가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랜 환급률을 기존 안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히자 보험사 마진 축소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크게 하락했죠.

이렇게 오늘 시장은 좋은 소식을 찾아보기 어려웠던 하루였습니다.

오늘 공개된 테슬라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1분기에 차량을 38만 6810대 인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5% 떨어진 규모인데요.

4년 만에 처음으로 인도량이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또 이번 수치는 월가 컨센선스 45만 7000대를 한참 밑돌았고요.

무엇보다도 월가에서 제시한 최저 예상치보다도 크게 낮았습니다.

시장은 이미 전기차 수요가 둔화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번 테슬라 성적표로 전기차 시장에 심각한 수요 문제가 있다는 것을 재확인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오늘 나왔던 지표들도 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일만큼 긍정적이진 않았습니다.

먼저 구인이직 보고서를 살펴보면, 미국의 2월 구인 건수는 875만 6000건으로 집계돼 예상치와 직전월치와 거의 차이가 없었습니다.

다만 자발적 퇴직자 수는 소폭 늘었는데요.

이에 따라 1인당 빈 일자리 수가 지난달에 1.43개에서 1.36개로 줄어들면서 노동 시장이 완만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은 나타났습니다.

어제(2일) 나왔던 제조업 지표에서 신규 수주가 크게 늘었는데요.

여기에 연장선상으로 2월 공장재 수주도 석 달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습니다.

예상치 1.0%보다 높은 1.4%로 나왔는데요.

이 수치는 또 한 번 미국 경제가 강하다는 것을 뒷받침해 줬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올해 3차례 금리 인하 시나리오는 유효합니다.

하지만 매리 데일리 연은 총재도 오늘 언급했던 것처럼, 강한 경제로 인해 금리 인하 횟수가 줄어들 확률도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이번 주에 나올 고용 보고서도 예상치를 상회한다면 금리 인하 사이클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겠습니다.

◇ 국채금리·국제유가

국채금리는 장중 오름폭 줄였지만 10년물 국채금리는 0.02%p 올라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2년물 국채금리는 소폭 떨어진 채 집계됐습니다.

국제유가도 지정학적 긴장 확대에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배럴당 85달러, 88달러에 거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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