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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KT 지분 1% 매각…현대차그룹 최대주주 등극

SBS Biz 이민후
입력2024.04.02 18:19
수정2024.04.02 19:20

국민연금이 KT의 최대주주 자리에서 내려오고 현대자동차그룹이 KT 1대주주가 됐습니다. 

오늘(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KT의 국민연금 지분율은 지난달 20일 기준 8.53%에서 7.51%로 1.02%p 감소했습니다. 보유 주식수는 2천226만2천450주에서 1천937만8천169주로 줄었습니다.

국민연금이 KT 지분을 팔면서 기존 2대주주였던 현대차그룹은 지분율 7.89%(현대차 4.75%·현대모비스 3.14%)로 KT 1대주주에 올랐습니다. 국민연금 이외에 신한금융그룹이 5.55%(신한은행 5.53%·신한생명보험 0.01%·신한투자증권 0.01%)를 차지하면서 뒤를 이었습니다.

현대차가 기간통신사업자인 KT의 최대주주로 최종 변경하려면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공익성 심사 및 과기정통부 장관의 인가 절차가 필요합니다.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특수관계인과 합해 기간통신사업자의 최대주주가 되기 위해선 과기정통부의 공익성 심사와 과기정통부 장관의 인가를 받아야 합니다.

현대차그룹이 KT의 지분 매입·매각에는 선을 그은 상황에서 국민연금의 지분 확보 없이는 절차가 진행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다만, KT 자회사가 현대자동차 관계사 지분을 고가로 매입한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차의 지분 매각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검찰은 현재 현대차그룹 회장의 동서인 박성빈 전 대표가 설립한 스파크를 KT클라우드가 정상 가격보다 비싸게 인수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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