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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의 '8만5천 전자'…내친김에 9만 전자까지?

SBS Biz 김동필
입력2024.04.02 17:01
수정2024.04.02 17:39


삼성전자 주가가 오늘(2일) 8만 5천 원에 마감하면서 3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유가증권(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66% 오른 8만 5천 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 2021년 4월 7일(8만 5천600원) 이후 약 3년 만에 최고가입니다.

주가 급등에 시가총액도 507조 원을 넘으면서 500조 원 고지를 탈환했습니다.

삼성전자 주가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부문의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실적 개선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오는 5일 1분기 발표가 예정돼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3월 19일 이후 11일째 삼성전자를 순매수하면서 상승세를 이끌고 있습니다.

오늘만 1조 원 넘게 순매수하면서 11일 간 순매수 금액은 5조 원에 달합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개선 폭이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그동안 아킬레스건으로 지적 받아왔던 HBM에서도 실마리를 찾기 시작했으며 비메모리마저도 올 상반기를 지나면서 적자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간 긴 겨울잠에 빠져 있던 것처럼 무기력했던 거인이 드디어 긴 잠에서 깨어나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와 내년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38조 6천억 원, 57조 7천억 원으로 종전 추정치 대비 25%, 13%상향한다"라면서 "목표주가도 10만 7천 원으로 17% 상향제시한다"라고 부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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