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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사흘째 횡보 2750선 마감…코스닥 2.3% 급락

SBS Biz 조슬기
입력2024.04.02 16:29
수정2024.04.02 16:30

코스피가 1조 원 넘는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도 불구하고 단기 저항선으로 꼽히는 2천750선을 넘지 못한 채 사흘 연속 횡보세를 이어갔습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9% 오른 2천753.16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지난달 29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지만 번번히 기술적 저항선에 부딪히며 오름폭은 제한적인 모습입니다. 

또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된 여파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성장세가 확실한 일부 반도체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자들이 몰린 것도 반등이 제한적인 배경 중 하나로 꼽힙니다. 

외국인은 1조 원 넘는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린 반면 기관과 개인은 3천493억 원, 6천265억 원 각각 순매도했습니다.

특히,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6거래일 연속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며 3조 원 넘는 국내 주식을 쓸어담았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 흐름을 보면 삼성전자가 3.6% 상승한 8만5천 원에 장을 마감하며 52주 신고가를 재차 경신했고, SK하이닉스도 0.43% 오른 18만6천3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반면 현대차와 기아는 나란히 3% 넘게 급락했고 셀트리온과 POSCO홀딩스, NAVER 등이 1~2% 하락했습니다. 

종목별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인적분할 추진 가능성이 제기되며 15% 넘게 급등했고, SK디앤디로부터 인적분할된 SK이터닉스가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9% 떨어진 891.59에 장을 마치며 900선을 내줬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천265억 원, 2천383억 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고 개인은 4천800억 원 넘게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주력했습니다. 

시총 상위주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가 나란히 3% 넘게 급락했고 바이오 대장주 HLB와 알테오젠도 각각 3%, 8% 넘게 급락했습니다.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 약화 여파로 삼천당제약(-17.91%)과 레고켐바이오(-11.79%) 등 제약바이오주 급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원 70전 오른 1천352원 10전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1일 이후(종가 1천357.30원) 5개월 만에 최고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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