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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CEO vs.직원, 연봉 격차 24배까지

SBS Biz 윤지혜
입력2024.04.02 11:20
수정2024.04.02 15:24

[앵커] 

경기 침체를 겪은 지난해 직원들의 연봉은 감소한 반면 최고경영자(CEO) 연봉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균을 내보면 24배 차이가 났는데 무려 77배 차이나는 기업도 있었습니다. 

윤지혜 기자, 대기업 직원과 CEO의 연봉 각각 어떻게 집계됐습니까? 

[기자]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매출 상위 기업 사업보고서 291곳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최고 연봉자와 직원 연봉 간 평균 격차가 2022년 22.7배에서 지난해 24.1배로 커졌습니다. 

최고 연봉자 보수 평균은 20억 9588만 원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한 반면 직원 평균 연봉은 8713만 원으로 2.8% 줄었기 때문입니다. 

남궁훈 전 대표가 스톡옵션을 행사해 99억 원을 받은 카카오 사례를 제외하면, 이마트의 격차가 가장 컸는데요. 

정용진 신세계 회장이 이마트에서 37억 원가량을 받았는데, 직원 평균 연봉은 4700만 원에 달하면서 77배 차이가 났습니다. 

[앵커] 

그런데 대기업 중에서도 업종별로 차이가 있다면서요? 

[기자] 

유통업종이 직원과 최고 연봉자 간 격차가 가장 컸습니다. 

평균 35.8배였는데요. 직원 평균 연봉이 5841만 원이었습니다. 

이어 식음료(34.9배), IT전기전자(31.7배) 등 순이었습니다. 

격차가 작은 업종은 은행이었는데요. 

직원 평균 연봉이 1억 920만 원으로, 최고 연봉자 간 격차가 9.6배였습니다. 

기업 중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에쓰오일(S-OIL)로, 1억 6천822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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