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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이도 감지덕지'…무서운 사과·배·귤값

SBS Biz 문세영
입력2024.04.02 11:20
수정2024.04.02 14:03

[앵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달에도 3%대를 기록했습니다. 

사과와 배 등 과일값 급등이 여전히 물가를 끌어올렸는데, 정부의 물가 안정 목표가 점점 흐트러지고 있습니다. 

문세영 기자, 물가가 내릴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네요? 

[기자] 

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2.8%에서 2월 3.1%로 반등한 후, 3월에도 3%대 상승률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농산물이 20.5%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사과와 배, 귤 등 과일 물가는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사과의 상승 폭은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0년 1월 이후 역대 최고였고, 배 가격은 1975년 조사 이래 가장 높았습니다. 

다만 사과 3월 소매가격은 2월보다 3.6% 떨어졌는데요. 

정부와 유통업체의 할인 행사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지난해보다 20%가량 비싼 수준입니다. 

[앵커] 

급격히 오른 물가에 정부가 물가 안정 대책을 내놨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우선, 물량 부족에 따른 과일의 가격 상승을 막기 위해 정부가 2030년까지 사과와 배 계약재배 물량을 각각 3배, 1.5배 늘리고, 강원도에 사과 재배지를 2천 헥타르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또 오는 2030년까지 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를 조성해 생산성을 높이고 유통 구조를 효율적으로 바꾸겠다고 밝혔습니다. 

온라인 도매시장을 활성화하고, 직거래를 늘려 유통 단계를 단축해 유통 비용을 절감할 계획입니다. 

SBS Biz 문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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