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입니다"…유명인 사칭 광고에 구글 칼 뺐다
SBS Biz 윤지혜
입력2024.04.01 06:21
수정2024.04.01 09:22
유명인을 사칭한 온라인 사기 광고가 기승을 부리자, 구글이 자사 포털과 유튜브 등에서 사칭 광고를 한 광고주의 계정을 사전 경고 없이 영구 정지하는 초강력 조치에 나섰습니다.
1일 구글의 광고 정책 페이지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달 28일부터 '공인, 브랜드, 조직과의 제휴 또는 이들의 지위를 사칭하거나 허위로 암시해 사용자가 금전이나 개인 정보를 제공하도록 유도하는 행위'를 전면 금지했습니다.
기존 정책은 광고주의 비즈니스, 제품,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은폐하거나 허위 정보를 제공하여 사용자를 속이는 광고는 허용되지 않는다는 내용에 그쳤습니다.
표현이 다소 일반적·추상적이었다가 구체적·명시적으로 변경돼 28일부터 전격 시행에 들어간 것입니다.
특히 구글은 "해당 정책 위반을 발견하는 경우 사전 경고 없이 해당 구글 광고 계정을 정지한다"며 "광고주는 구글의 광고 서비스를 다시는 이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종전에 사전 경고한 뒤 항변할 시간을 줬던 것과는 대비되는 변화로 보입니다.
구글은 해당 정책 위반을 '매우 진지하고 심각한 사안'으로 여긴다면서 사실상 사칭 광고 근절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조처에 들어간 셈입니다.
구글은 위반 여부 판단에 광고주의 광고, 웹사이트, 계정, 제삼자 출처 등 다양한 정보를 검토할 수 있다고 명시했습니다.
한편 방송인 홍진경은 지난해 10월 자신이 하지도 않는 페이스북에서 자신을 사칭한 계정 사진을 갈무리해 공개한 데 이어, 지난달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재차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홍진경은 자신이 주식 투자와 관련된 어떠한 리딩방도 운영하지 않는다며 사기 계정을 발견할 때마다 신고해달라고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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