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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오픈AI, 인공지능 초격차…1천억 달러 슈퍼컴 데이터센터 구축

SBS Biz 임선우
입력2024.04.01 03:48
수정2024.04.01 05:32

[코파일럿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마이크로소프트(MS)와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우리돈 130조원을 투입해 세계 최대 데이터센터를 만듭니다. 투자 규모로만 보면 현재 가장 큰 데이터센터의 100배에 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공지능(AI) 분야 초격차 만들기에 돌입했습니다.

정보통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현지시간 29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양사의 경영진이 오픈AI의 인공지능 모델을 구동을 위한 전용 슈퍼컴퓨터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

'스타게이트'라 불리는 이 프로젝트는 향후 6년에 걸쳐 진행될 예정으로, 1천억 달러를 투입해 AI 슈퍼컴퓨터를 포함한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디인포에 따르면 데이터센터의 핵심인 슈퍼컴퓨터에는 오픈AI의 AI모델을 구동하기 위한 수 백만개의 AI칩이 들어갈 예정입니다. 엔디비아의 AI칩 이외에도 MS가 지난해 개발한 AI칩(마이어100) 등을 활용할 것으로 보이는데, 두 회사의 이번 프로젝트로 AI칩에 필수적인 고대역메모리칩(HBM)을 생산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들이 수혜를 볼 가능성도 있습니다.

MS·오픈AI 연합의 데이터센터가 완성되면 양사는 외부 의존 없이 자체 AI 인프라를 바탕으로 AI 서비스를 판매할 수 있게 됩니다. 막강한 AI 인프라를 바탕으로 오픈 AI의 기술 개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픈 AI는 하반기 차기 생성AI 모델인 ‘GPT-5’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AI 신드롬 속 MS와 경쟁하는 아마존과 구글도 바삐 움직이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향후 15년간 데이터센터에 약 1천500억 달러(약 202조원)를 투자하기로 했고, 구글도 영국에 10억 달러를 들여 데이터센터를 설립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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