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미숙아 수술 수가 2.5배 높인다…"대화체 구성해달라"

SBS Biz 정광윤
입력2024.03.29 17:49
수정2024.03.29 18:34

[앵커] 

의료 공백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소아과 등 필수의료 지원을 확대하고 있는 정부가 미숙아 수술에 대한 의료진 보상을 2배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5대 병원장 간담회를 열어 의료계와의 중간다리 역할을 요청했습니다. 

정광윤 기자, 우선 소아과 지원 대책 정리해 보죠. 

[기자] 

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오는 5월부터 위험하고 어려운 신생아 수술 등을 맡은 의료진에게 더 많이 보상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는 미숙아와 1세 미만까지 수술비 등 수가를 더 많이 지원해 주는데요. 

대상을 6세 미만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또 수가 가산율 자체도 대폭 올렸습니다. 

보건복지부는 1.5kg 미만 미숙아의 동맥 수술을 할 경우, 수술 수가가 약 710만 원에서 1770만 원 정도로 2.5배 오른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환자 부담은 늘지 않는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또 신생아들이 지방에서 진료받을 수 있도록 지역별 공공수가를 적용하고, 연간 67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는데요. 

서울을 제외한 전국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 51곳에서 전문의가 상시 진료할 경우, 비수도권에선 연평균 5억 2천만 원을 지원받는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수도권 주요 5대 병원장들과 간담회도 열렸죠?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간담회에서 "전공의, 교수들과 늘 함께하고 있는 병원장들이 의료계 대화체 구성에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전공의 처우 개선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라며 "당사자들과의 협의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는데요."전공의들이 병원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설득해 달라"고 병원장들에게 거듭 요청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차기 대한의사협회 회장으로 뽑힌 임현택 당선인은 첫 간담회를 열었는데요. 

정부의 "조건 없는 대화" 제안에 "논평할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또 "전공의와 의대생들은 분명히 증원을 원하지 않고 필수의료 패키지는 말도 안 되는 정책"이라며 "두 가지는 완전 폐기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정광윤다른기사
모친까지 몰아낸 한미약품 형제…골육상잔 '격화'
"화해하자"던 한미약품 형제, 어머니 대표서 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