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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수색 비행장 고도제한 푼다…노후 주거지 재개발 '탄력'

SBS Biz 최지수
입력2024.03.29 17:49
수정2024.03.30 09:56

[앵커]

경제적으로는 부동산, 사회적으로는 지역 주민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소식들 짚어보겠습니다.

서울시가 최근 재개발·재건축 규제를 대거 풀고 있죠.

그런데 비행장처럼 주요 시설물을 보호하기 위한 구역에는 높이 규제, 소위 '고도제한'이 걸려 사업이 난항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 이런 고도 제한을 받고 있던 서울 수색동 일대에 제한 완화가 검토되고 있습니다.

최지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은평구에 공공 재개발을 추진 중인 수색14구역입니다.

지난 2005년 이른바 수색증산뉴타운에 편입됐지만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다 결국 10년 뒤 해제됐습니다.

[정창휴 / 수색14구역 재개발 추진위원장 : 왜 이게 사업이 안 되나 검토를 했더니 고도 제한 때문에 아파트가 높이 한계를 받았던 것입니다. 서울인가 싶을 정도로 굉장히 낙후되어 있는데요. 옆에 4구역 6구역 등 다른 수색 지역은 입주를 마친 상태입니다.]

비가 오면 물이 새는 등 노후화에 따른 불편과 인접 재개발 지역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수색 비행안전구역의 고도제한 완화가 검토되고 있습니다.

비행 안전에 지장이 없다면 신축 건물에 규제를 풀어주는 방안이 가능할지 따져보려는 취지입니다.

비행장 주변에 있는 가장 높은 구조물의 일정 높이까지는 건축을 해도 된다는 시각도 있어 실마리를 찾기 위해섭니다.

[김인만 / 부동산경제연구소장 : 고도제한이 풀리게 되면 용적률 상향과 함께 세대수가 늘어나면서 일반 분양이 늘어나게 되고 사업성 증대에 큰 도움이 됩니다.]

사업성 확보로 재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주민들의 주거 환경 개선에도 속도가 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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