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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5' 만나는 한총리…화답은 글쎄

SBS Biz 류선우
입력2024.03.29 11:20
수정2024.03.29 12:01

[앵커]

의사들의 현장 이탈과 관련해 대통령이 대화를 당부한 이후 부쩍 정부와 의료계의 대화가 늘었습니다.

이번엔 한덕수 국무총리가 서울 5대 병원장들과 만나는데, 의료계가 화해의 손을 잡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류선우 기자, 우선 대화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오늘(29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주요 상급 종합병원장들과 만납니다.

의대생 증원을 설득하고, 집단 사직에 대한 중재에 나서줄것을 요청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정부는 대화의 손을 내미는 한편 원칙적인 입장은 고수하고 있습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조금 전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에서 "의료 개혁의 성패는 5천만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다"며 "과학적 추계와 130회가 넘는 의견 수렴을 거친 정책적 결정을, 합리적 근거 없이 번복하지 않겠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앵커]

의료계의 강경함도 여전하죠?

[기자]

임현택 신임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조금 전 첫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앞서 의사 총파업을 하겠다고 말했던 데 대해 "전공의와 의대생, 교수들에 대해 조금이라도 부당한 정부 탄압이 들어올 경우 의협이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의대생 유효 휴학 신청자가 누적 1만 명에 달했고 교수 집단 사직 행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료 공백이 6주째 이어지며 환자들의 불편과 현장에 남은 의료진들의 피로가 누적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교수 근무 시간을 법정 근로시간인 주 52시간으로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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