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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운용, 美 30년 국채 커버드콜 ETF 순자산 1천억 돌파

SBS Biz 조슬기
입력2024.03.29 09:32
수정2024.03.29 09:32

신한자산운용이 지난 연말 상장한 'SOL 미국 30년 국채 커버드콜 ETF(상장지수펀드)'의 순자산 규모가 3개월 만에 1천억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개인 투자자의 꾸준한 매수세 유입에 따른 것으로 일반계좌를 통한 순매수 규모가 550억 원, 연금 계좌에서도 500억 원 정도 매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커버드콜 전략이란 기초자산인 미 장기채권을 매수하면서 동시에 해당 자산의 콜옵션(옵션 거래에서 만기일 이전에 미리 정한 행사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을 매도하는 전략으로 기초자산의 방향성이 특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박스권으로 움직일 경우 가장 유효한 투자 전략입니다.
 
배당에 집중한 월배당 ETF인 만큼 매월 안정적인 현금을 창출 하고자 하는 월배당 투자자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줄 수 있는 게 특징입니다.  

특히, 절세와 과세 이연 혜택이 있는 퇴직연금 계좌(DC/IRP)에서 적립금의 100%까지 투자 가능한 안전자산인 만큼 연금 계좌와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신한운용 측은 전했습니다. 

실제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의 급격한 인하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하면서 연초부터 급격한 금리 변동에 따라 미 장기채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의 수익률도 큰 폭의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SOL 미국 30년 국채 커버드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 3.77%인 반면 미국 장기채 ETF의 수익률은 -6% ~ -14%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SOL 미국 30년 국채 커버드콜 ETF의 경우 매월 지급하는 배당금을 통해 추가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었음을 고려하면 수익률 격차는 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오형석 신한운용 ETF운용팀 매니저는 "SOL 미국 30년 국채 커버드콜 ETF는 국내 투자자에게 TLTW로 익히 잘 알려진 미국의 'iShares 20+ Year Treasury Bond Buywrite Strategy ETF'와 유사하게 운용하고 있다"며 "채권이자와 옵션매도프리미엄을 통해 확보하는 분배금을 투자자들에게 매월 1%이상 지급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금리 인하 시작 시기가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은 만큼 금리 변동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지금과 같은 시기에는 커버드콜 전략의 투자가 유효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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