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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년'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 "중기 IPO 1위 오를 것"

SBS Biz 김동필
입력2024.03.29 08:06
수정2024.03.29 08:06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는 오늘(29일) "기업공개(IPO) 역량 강화 및 사업 확장으로 중소기업 IPO 업계 1위를 달성하겠다"라면서 "'중기특화사업 초격차'를 올해 중점 추진과제로 선정해 중소기업특화증권사로서 위상을 더 강화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서 대표는 이날 취임 1년을 맞아 언론 매체들과의 공동 서면 인터뷰를 통해 "신기술·PE 펀드 및 프리-IPO 투자를 확대하고 중소기업 대상 기업금융 서비스를 확장하겠다"라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IBK투자증권은 2016년부터 현재까지 4기 연속으로 중기특화증권사로 지정됐으며, 올해는 5기 선정에 도전할 계획입니다.

서 대표는 "독보적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중기 IPO 업계 1위를 달성하겠다"라면서 "신규 펀드 결성으로 투자 여력을 확보하고 중기 지원 사모펀드(PEF) 규모를 1조 원으로 확대하겠다"라고 했습니다.

IPO 전략으로는 "청구 건수 기준 총 16건을 목표로 지속적인 양적 확대를 추구할 것이며, IBK금융그룹의 방대한 영업망을 활용해 영업 기반과 성과를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비아이매트릭스 등 기 상장업체 38곳과의 연계 수익을 발굴하는 한편, 코넥스와 코스닥을 뛰어넘어 코스피 상장 주관까지 추진하는 걸 목표로 할 방침입니다.

서 대표는 "모든 상장 과정을 책임지는 'Total Solution Provider'로서 발행사의 필요에 따라 상장 전 준비부터 다양한 방식의 상장, 상장 이후 주가관리와 이전상장까지 책임지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올해 경영전략 및 목표로는 '정도경영과 혁신성장을 통한 초우량 IBKS'를 전략 방향으로 삼아 ▲ 경쟁우위 성장산업 육성 ▲ 중기특화사업 초격차 ▲ 과감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혁신 ▲ 정도경영 기반 강화를 제시했습니다.

부문별 목표를 보면 WM(자산관리) 부문에서는 복합점포·MTS를 통한 신금융상품 개발과 공급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서 대표는 "도입 예정인 VIP 대상 'IBKS 금융상품 매트릭스'는 핵심 상품을 선별해 매월 성향별 자산배분 가이드를 발간하므로 고객 금융 자산 증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WS(홀세일) 부문에서는 다양한 채권상품 판매 및 인수단 참여 확대로 채권 비즈니스 강화를 추진합니다. 채권 인수 분야에선 대기업계열 인수단에 적극 참여하고, 김치본드 등 틈새시장을 공략할 계획입니다.

IB(투자은행) 부문은 안정성과 수익성이 높은 딜 발굴에 집중하면서 사업기반 확대와 추가 투자를 통해 미래 먹거리를 모색할 예정입니다.

SME(중소기업) 부문은 IPO 역량 강화 및 사업 확장을 추진해 시장 입지를 강화하고 상장 기업 사후 관리로 IPO 연계 수익을 발굴하기로 했습니다.

S&T(세일즈앤트레이딩) 부문은 파생상품 및 탄소금융 경쟁력 강화로 수익을 개선하고, DT(디지털혁신) 부문은 MTS·디지털 기반 서비스 강화로 고객 기반을 확대합니다.

올해 IBK투자증권은 업종을 초월한 대외기관과의 시너지를 지속 창출해 성장 기반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서 대표는 "증권사를 보유하지 않은 금융그룹이나 증권사의 역할이 필요한 타 업종과 적극적으로 업무협약(MOU)을 추진했다"라면서 "올해는 MOU 기업 수와 범위를 꾸준히 확대하는 한편 형식적 협약에 그치지 않고 꾸준한 실무 논의를 통해 실질적 지원과 수익 창출로 이어질 수 있는 사업들을 발굴하겠다"라고 했습니다.

아울러 올해를 '실질적 내부통제 강화의 원년'으로 삼아 부패방지 경영시스템(ISO 37001) 인증을 추진합니다.

내부 제보 시스템 실효성을 제고하고 부동산 프로젝트펀드(PF) 관련 임직원의 사적이익 추구행위 적정성을 지속 점검할 계획입니다.

서 대표는 "지난 1년을 기업은행에 재직한 30년처럼 열정적으로 보냈다"라면서 "비우호적인 업황과 시장의 여러 위기로 실적이 감소했으나 한편으로 회사의 지속성장을 위한 새로운 비전 및 체계적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준비하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올해는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라면서 "공공성과 수익성의 조화를 이뤄 상호 유기적 가치를 창출하는 '국민과 중소기업에 필요한 참 좋은 IBK투자증권'이 되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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