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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 뉴욕증시 보합권 혼조…PCE 발표 앞두고 '눈치보기'

SBS Biz 최주연
입력2024.03.29 06:54
수정2024.03.29 07:17

■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최주연 외신캐스터

◇ 뉴욕증시



뉴욕증시는 1분기의 마지막 거래일을 조용히 마쳤습니다.

오늘(29일) 저녁에 나올 PCE에 대한 경계감과 더불어 오늘 나왔던 지표들도 6월 금리 인하에 대해 물음표를 던지자 3대 지수는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가 각각 0.12%, 0.11% 올랐고 나스닥 지수가 0.12% 하락 마감했습니다.

다만 분기별로 봤을 때 S&P 500 지수는 이번 1분기에 10% 넘게 올라 2019년 이후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은 등락이 크지 않았습니다.

어제(28일) 크게 올랐던 애플은 다시 조정을 받았고요.

마이크로소프트도 소폭 내렸습니다.

엔비디아는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끊고 0.12% 상승했는데요.

다만 엔비디아는 최근 900달러 선에서 횡보하면서 이전보다는 확실히 상승 추세가 꺾인 것으로 보입니다.

시총 10위까지도 살펴보면 메타가 1.68%로 크게 빠졌고 일라이릴리는 소폭 내렸습니다.

6월 금리 인하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는 데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의 발언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월러 이사는 연준 내 2인자이기 때문에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이 큰데요.

그는 최근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실망스럽다며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4차례나 연설에서 반복했습니다.

특히 최근 경제 지표가 호조세를 보이는 점을 고려했을 때 금리 인하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죠.

이렇게 월러 이사의 경고 메시지가 나온 가운데 오늘 나온 미국의 GDP 경제 성장률 지표부터 노동 시장 지표는 모두 미국 경제가 강하다는 것을 나타냈습니다.

먼저 지난 4분기 GDP 확정치는 3.4%로 나와 지난 잠정치에서 0.2%p 상향 조정됐습니다.

예상했던 것보다도 경제가 더 좋은 것으로 나왔죠.

GDP 확정치가 잠정치보다 더 높게 나온 이유를 보면, 미국 경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개인 소비 지출이 3.3%로 나와 속보치부터 잠정치를 거쳐 계속해서 높게 산출됐기 때문이죠.

보통 경제가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을 때 경제 성장률을 1.7%에서 2% 정도로 보기 때문에 3.4%의 성장률은 이에 비해서 너무 높은 편입니다.

노동 시장도 여전히 강하죠.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 건으로 나와 예상치보다 낮게 나왔는데요.

지난해 9월부터 좀처럼 20만 대 초반에서 수치가 늘어나고 있지 않습니다.

◇ 국채금리·국제유가

국채금리는 오늘 나왔던 지표를 소화하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소폭 후퇴하자 크게 올랐습니다.

특히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가 0.05%p로 크게 상승했습니다.

오늘 저녁에 발표될 PCE 지표에 따라 다음 주에 또 한 번 채권 시장이 크게 변동할 것으로 예상되니 이에 대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국제유가도 다시 오름세로 전환했습니다.

WTI와 브렌트유는 배럴당 ~ 달러에 거래됐는데요.

JP 모건에서는 국제유가가 1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기 때문에 앞으로 유가 추세에 주의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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