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안 팔린 아파트 천지…악성 미분양 1만가구 널렸다
SBS Biz 김동필
입력2024.03.29 06:45
수정2024.03.29 09:01
'악성 미분양'이라고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이 7개월 연속 증가했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오늘(29일) 발표한 '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 4천874가구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1월보다 1.8% 증가하면서 석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이중 지방 미분양이 81.6%인 5만 2천918가구로 나타났습니다.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 (국토교통부 제공=연합뉴스)]
수도권 미분양은 1만 1천956가구로 1월보다 17.7% 증가했습니다. 경기도에서 6천69가구에서 8천95가구로 33.4% 급증했습니다.
미분양 주택이 가장 많은 곳은 대구(9천927가구)였고, 경북(9천158가구)이 뒤를 이었습니다.
전국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지난달 1만 1천867가구로 한 달 새 4.4%(504가구) 늘었습니다. 준공 후 미분양은 지난해 8월부터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서울의 준공 후 미분양은 올해 1월 455가구에서 2월 503가구로 늘어났습니다.
서울의 준공 후 미분양이 500가구를 넘긴 것은 2014년 8월(504가구) 이후 9년 6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국토부는 '1·10 대책'을 통해 지방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을 구입하면 주택 수 산정에서 제외해 세제 혜택을 주겠다고 발표했지만, 시장은 여전히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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