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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비 부담 줄였습니다"…지난해 월 100원 줄었다

SBS Biz 신채연
입력2024.03.28 17:49
수정2024.03.28 18:19

[앵커] 

총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부가 그간의 통신비 인하 정책 성과를 발표했습니다. 

요금제를 세분화해 소비자 선택권을 늘리고, 전환지원금을 도입해 단말기 구입 부담을 줄였다는 건데요. 

다만 한계점도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신채연 기자입니다. 

[기자] 

KT에 이어 SKT와 LG유플러스도 오늘(28일)부터 3만 원대 5G 요금제를 시장에 선보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번 정부 들어 고가 중심 5G 요금제를 중저가 중심으로 개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종호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이용자들이 자신에게 적합한 요금제로 변경하는 추세입니다. 2024년 2월 기준으로 전체 5G 가입자의 19%를 넘는 621만 명이 신설 요금제를 선택했습니다.] 

다만 중저가 요금제의 실효성에 대해선 논란의 소지가 있습니다. 

앞서 지난 1월 통신 3사 중 가장 먼저 3만 원대 5G 요금제를 내놓은 KT의 경우 1GB당 단가가 기존 요금제보다 4.5배 비쌉니다. 

이번에 새 요금제를 출시한 SKT와 LG유플러스의 경우 KT보다 나아지긴 했지만 1GB당 단가는 기존 요금제보다 2배 넘게 높습니다. 

[신철원 / 소비자주권시민회의의 정책팀장 : 가성비 떨어지고, 데이터 제공 기준으로 했을 때 (단가가) 비싸고요. 생색내기용이죠.] 

통신사를 바꿀 때 공시지원금과 별도로 지급하는 전환지원금의 경우 최신 스마트폰이 아닌 구형 폰에 집중돼 있다는 점도 소비자 입장에선 아쉬운 대목입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가계통신비 월평균 지출이 2022년보다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금액 자체로만 보면 100원 감소한 데 그쳐 실효성에는 아쉬움이 남아 있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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