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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은 평소대로…11시간 만에 운행 재개

SBS Biz 오정인
입력2024.03.28 17:49
수정2024.03.28 18:19

[앵커] 

12년 만에 파업에 들어갔던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11시간 만에 파업을 철회했습니다. 

운행이 재개되면서 저녁 퇴근길은 평소처럼 버스 이용하셔도 됩니다. 

오정인 기자, 서울 버스 정상 운행 중이죠? 

[기자] 

오늘(28일) 오후 3시쯤 이뤄진 파업 철회로 시내버스 운행은 즉시 재개됐습니다. 

점심 직후까지도 한산했던 서울역 환승센터에는 하나둘 시민들이 모이기 시작했고요. 

퇴근 시간대에 접어들면서 다시 북적이는 모습입니다. 

노사는 새벽 2시 넘어서까지도 평행선을 달렸는데 물밑 협상 끝에 접점을 찾았습니다. 

서울시버스노동조합과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임금 인상률을 놓고 팽팽히 맞섰는데요. 

임금은 4.48% 올리고, 명절 수당을 65만 원 받기로 합의했습니다. 

[앵커][기자] 

남은 불씨는 없을까요? 

[기자] 

노사 양쪽 모두 추가로 협의할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노조는 서울 시내버스 기사 임금이 5년 동안 14.9% 오를 때 인천은 27.7% 오르며 인력 유출이 심화됐다고 주장하고, 12.7% 인상안을 제시했었는데요. 

앞서 부산과 대구, 창원 등에서 임금을 4.48% 올리기로 한 것과 비교했을 때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사측은 경영난 등을 이유로 2.5%를 제안했었는데요. 

결과적으로 물밑 협상을 통해 다른 지방 대도시 수준으로 맞추기로 한 겁니다. 

이렇게 인건비가 인상되면 요금도 오를 가능성이 있는데요. 

서울시는 "600억 원 정도의 추가 재정 부담이 생긴다"면서도 "지난해 8월 300원 인상한 바 있어 당분간 요금 인상에 대한 요인은 바로 도출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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