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아직도 호구세요?"… 620만명 중저가로 갈아타기
SBS Biz 송태희
입력2024.03.28 15:10
수정2024.03.28 21:11
[5G 일반 요금제 최저구간 신설을 통한 통신비 절감 효과 예시 (과기정통부 제공=연합뉴스)]
최근 신설된 중저가 요금제에 가입한 인원이 62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이 속도로 가입자가 계속 늘어난다면 장기적으로 가계 통신비가 연간 최대 5천300억원 절감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3만원대 5세대 이동통신(5G) 요금제 등 그동안 통신비 인하 정책 추진내용과 성과를 정리한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정책 추진현황 및 향후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그간 고가 중심의 5G 요금제를 중저가 중심으로 개편하는 요금제를 신설하도록 유도하는 정책을 펴왔습니다.
이에 따라 통신사들은 2022년 7월과 지난해 4월 데이터 사용량 중간 구간(20∼100GB) 요금제를 신설했으며 지난달 3차 개편으로 5G 3만원대 구간 신설과 함께 5∼20GB 구간도 세분화해 기존 4만원대 중후반이었던 5G 요금 최저구간을 최대 1만원 낮췄습니다. 5G 단말기로 LTE 요금제에, LTE 단말기로도 5G 요금제 가입이 가능하도록 통신사 이용약관을 개정하도록 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이 같은 요금제 개편으로 이용자들이 자신에게 적합한 요금제로 변경하는 추세가 늘면서 신설 중저가 요금제를 선택하는 이용자가 지난 2월 기준 621만 명을 넘어 5G 전체 가입자의 19%를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증가세가 유지되면 장기적으로는 1천400만 명 이상의 국민에게 한 해 5천300억원 수준의 가계통신비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과기정통부는 추정했습니다.
중저가 요금제가 늘면서 2022년 6월 53%였던 7만원 이상 고가 요금제 가입자 비중은 올해 2월 41%로, 5만원대 요금제 가입자는 같은 기간 24%에서 18%로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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