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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조현범 회장 빠지고 새 이사진 구성

SBS Biz 박채은
입력2024.03.28 15:04
수정2024.03.28 17:38

[계열사 부당지원 및 횡령·배임 의혹을 받는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속행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조현범 회장이 빠진 새로운 이사진을 구성했습니다.

한국타이어는 오늘(28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2명과 사외이사 3명을 재선임하고, 사외이사 3명을 새롭게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이사 선임안에는 조 회장이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조 회장은 지난 2012년부터 사내이사를 맡아왔지만, 지난 25일 자신의 사내이사 재선임안을 철회했습니다. 계열사 부당지원과 횡령·배임 혐의로 재판을 받는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타이어 사내이사는 기존 3명에서 2명으로 줄었습니다.

또한 사외이사는 2명이 늘면서 이사진은 기존 7명에서 8명(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6명)으로 새롭게 꾸려졌습니다.

아울러 오늘 주총에서는 이사 보수 총액 한도를 70억원에서 80억원으로 증액하는 안건도 의결됐습니다. 지난해 이사 보수 총액은 64억원이었습니다.

이수일 한국타이어 대표이사는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글로벌 타이어 시장의 '퍼스트 무버'로서 지속적인 도약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프리미엄 브랜드 지표 중 하나로 여겨지는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을 확대하고,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의 시즌·세그먼트별 라인업으로 전 세계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프리미엄 및 고성능 완성차 브랜드와의 파트너십도 지속 확대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는 글로벌 변동성과 불확실성 가운데에서도 기회를 찾아 양적, 질적으로 꾸준히 성장하겠다"며 "변화하는 모빌리티 산업 환경에서 핵심 비즈니스 경쟁력을 제고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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