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약, 간손상 유발 조사…"올메사르탄, 더 안전"
SBS Biz 이광호
입력2024.03.28 12:51
수정2024.03.28 15:20
ARB는 국내에서 단일 요법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치료제인데, 일부 환자에게서 간 손상을 일으킨다는 피해가 보고된 바 있습니다.
이 연구는 의약품안전원이 2017년부터 2021년 사이 국내 20개 의료기관에서 ARB를 처방받은 환자 약 23만명의 처방 후 최대 6개월간 간손상 발생을 추적한 결과입니다.
그 결과, 대상자 1천명의 1년 후 간손상 발생을 환산한 수치는 15.6~82.8명이었습니다. 대부분 간이 생산하는 소화액인 담즙이 줄어들거나 중단되는 '담즙정체형'이었고, 경미한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ARB 치료제 중에서는 발사르탄 사용군대비 올메사르탄 사용군의 간손상 위험이 0.73배로, 유의미하게 낮았습니다.
오정완 원장은 "많은 국민들이 사용하는 고혈압치료제인 ARB의 간손상 발생 위험에 대하여 병원의 실제 환자 진료데이터를 이용해 안전성정보를 발견했다는 점에 본 연구의 함의를 둔다"며 "국내 고혈압 환자의 안전한 약물 사용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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