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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없으면 불안"…청소년 10명 중 4명은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SBS Biz 박채은
입력2024.03.28 11:36
수정2024.03.28 15:20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일반국민과 디지털 취약계층 간 디지털정보격차, 장애인·고령자 등의 웹 접근성, 전 국민의 스마트 기기·서비스 활용 의존도의 지난해 실태조사 결과를 오늘(28일) 발표했습니다.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취약계층의 디지털 정보화 수준은 평균 76.9%로 전년대비 0.7%p 개선되었고, 장애인·고령자 등의 웹사이트의 접근성 수준은 65.8점으로, 지난해보다 4.9점 상승했습니다. 

또한 스마트폰 이용량에 대한 조절력이 약화되거나 통제력이 상실되는 과의존 위험군 비율은 23.1%로 전년 대비 0.5%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디지털 정보격차 실태조사'는 일반국민 대비 디지털 취약계층(저소득층·장애인·농어민·고령층 등)의 디지털 격차를 보여주는 국가승인통계로서 전국 17개 시·도 1만5천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접근·역량·활용 수준을 조사합니다.

디지털 정보격차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취약계층의 디지털 정보화 수준은 76.9%로 전년 대비 0.7%p 상승했고, 최근 5개년 연속 상승 추세로 나타났습니다.

계층별 디지털 정보화 수준도 고령층이 70.7%(0.8%p↑), 농어민 79.5%(0.6%p↑), 장애인이 82.8%(0.6%p↑), 저소득층이 96.1%(0.5%p↑) 순으로 나타나 모든 계층에서 정보화 수준이 향상됐습니다.

'웹 접근성 실태조사'는 웹사이트 이용 빈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8개 업종의 웹사이트 1천개를 임의 추출해 접근성 지침 준수율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웹 접근성 전체 평균 점수는 65.8점으로 전년 대비 4.9점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19년부터 꾸준히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년과 마찬가지로 '금융 및 보험업' 분야 웹사이트가 73.1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부동산업' 분야 웹사이트가 58.2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보였습니다.

규모별로 살펴볼 때, 종사자 수가 많은 사업체일수록 웹 접근성 수준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는 스마트폰 이용량 조절 능력, 건강·일상생활 문제 발생 여부 등 스마트폰 이용 행태를 조사해 과의존 위험군 현황을 파악하는 국가승인통계로서 전국 17개 시·도 1만가구를 대상으로 1대1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스마트폰 이용자 중 과의존 위험군(고위험군+잠재적위험군)의 비율은 23.1%로 전년(23.6%) 대비 0.5%p 감소했습니다.

연령대별 과의존 위험군 비율을 살펴보면, 유아동(만3~9세) 25.0%(△1.7%p), 성인(만20세~59세) 22.7%(△0.1%p), 60대 13.5%(△1.8%p)로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고 청소년(만10~19세)은 40.1%로 전년과 동일했습니다.

온라인 동영상 이용자 중 73.5%가 1분 남짓 짧은 길이의 영상을 의미하는 '숏폼'을 이용하고 있지만, 숏폼 이용자 전체 중 23.0%가 이용시간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일반 사용자군(16.5%)보다 과의존 위험군(41.8%)이 어려움을 겪었으며 연령대 중 청소년(36.7%)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실태조사에 대하여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취약계층의 정보화 수준과 디지털 접근성을 제고하는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디지털 포용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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