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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역전 꿈꾸는 개미 현혹…'가짜 증권맨·증권사' 판친다

SBS Biz 조슬기
입력2024.03.28 11:15
수정2024.03.28 18:49

[앵커] 

금융권 소식으로 이어가겠습니다. 

주식 투자자 근처에는 항상 사기꾼들이 있죠. 

최근에는 금융사 사칭 사기가 특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얼마 전 외국계 금융회사를 사칭한 사기에 이어, 국내 증권사를 사칭한 투자 사기도 포착됐습니다. 

조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0% 넘는 투자 수익을 보장하고 상담만 받아도 기프티콘을 준다고 홍보하며 증권사 이름으로 온 투자 권유 문자입니다. 

해당 증권사 고객센터 번호로 투자 이벤트 행사인지 물었더니 증권사를 사칭한 피싱 문자라는 답이 돌아옵니다. 

투자 문의가 많아 홈페이지에는 투자 주의 안내문도 올라왔습니다. 

[해당 증권사 관계자 : 당연히 저희 쪽에서 정상적인 증권사에서는 하지 않는 영업 행위에 대해서는 (투자자에게) 주의하셔야 된다고 안내하고 있죠.] 

이런 피싱 문자는 카카오톡, 텔레그램 등을 통해 주식 투자자들에게 무차별적으로 뿌려지고 있습니다. 

증권사나 직원을 사칭해 보낸 문자로 채팅방에 접속하면 사설 앱이나 프로그램 설치를 유도하고, 투자금액이 커지면 인출 불가를 통보한 뒤 잠적하는 수법으로 피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공모주 투자 사기도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확정된 공모가보다 낮은 가격에 주겠다고 속여 투자자들을 모집한 뒤 투자금을 빼앗는 수법입니다. 

불법 리딩방 참여는 이런 투자사기 대상이 되기 쉽습니다. 

[이효섭/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의심이 들면 돈을 맡기시는 것도 위험하고 추천 종목에 대해서 따라서 추종매매하는 것도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그런 의사 결정은 안 하시는 게 바람직합니다.] 

따라서 제도권 금융회사 여부를 사전에 반드시 확인하고 투자손실을 보전해 준다는 식의 접근은 멀리해야 합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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