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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 리스크 커지자…한은 "회복 지연시 실물경제 악영향"

SBS Biz 안지혜
입력2024.03.28 11:15
수정2024.03.28 11:57

[앵커] 

계속되는 고금리와 봄이 와도 풀리지 않는 부동산 경기 속 부동산PF 부실 확대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부동산PF 부실 사태가 금융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한국은행의 진단이 나왔습니다. 

안지혜 기자, 물가뿐만 아니라 금융 안정 역시 한은의 주 관심사죠? 

[기자] 

그렇습니다. 

통화정책을 좌우하는 한은의 법정 목표에는 물가 안정과 함께 금융 안정 역시 들어있는데요. 

한은은 오늘(28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를 열고 "부동산PF 부실 확대 가능성과 경제주체의 채무상환 부담 누증 등 일부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국내 금융시스템은 대체로 안정적"이라고 현재 금융시장 상황을 총평했습니다. 

부문별로 보면 부동산PF발 위기가 단기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까지 제한적인 수준입니다. 

시장이 본 이슈를 이미 인지하고 있었던 데다 대내외 금융여건도 우호적이기 때문인데요. 

특히 금융기관의 PF연체율이 상승하는 상황이긴 하지만, 시공사 부실이 크게 확산되는 극단적인 상황을 가정해 봐도 금융기관의 자본적정성에 영향을 미칠 수준은 아니라고 진단했습니다. 

[앵커] 

계속되는 '4월 위기설'을 일축하는 모습인데, 그럼 이제 안심해도 되는 겁니까? 

[기자] 

그렇진 않습니다. 

여전히 경계를 늦출 수는 없는데요. 

한은은 부동산 경기와 건설업황 회복이 늦어질 경우 PF사업장 부실이 실물경제 미칠 여파를 경고했습니다. 

특히 과거 저축은행PF 사태와 같이 다수 시공사가 준비 없이 한꺼번에 무너지는 경우 사태가 커질 수 있습니다. 

때문에 정상 사업장에 대한 유동성 지원을 지속하는 한편 부실우려 사업장은 지속적으로 구조조정을 이어나가는, '투트랙' 전략을 써야 한다는 게 한은의 제언입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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