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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원래 타던 버스가 안 와요"…이 시각 서울역 환승센터

SBS Biz 문세영
입력2024.03.28 11:15
수정2024.03.28 11:57

[앵커] 

아침 출근길, 버스가 안 와 당황하셨던 분들 많으실 겁니다. 

간밤 서울 시내버스 노조와 서울시 버스운송사업조합의 임금 협상이 결렬되면서 12년 만에 총파업이 시작됐습니다. 

현재 상황은 어떤지, 현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문세영 기자, 버스 운행이 지금도 안 되죠? 

[기자] 

이곳은 평소였으면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시민들로 붐볐을 테지만, 오늘(28일)은 파업으로 굉장히 한산합니다. 

특히 출근 시간대에는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정지훈 / 경기 김포시 : 버스가 오지 않은 상황인데, 지금 학교 (등교) 시간이 얼마 안 남은 상태라 택시를 타야 하는데 택시까지도 잡히지 않고 있는 상태라 곤란한 상태입니다.] 

가끔 지나가는 버스도 경기권을 오가는 좌석 버스였고, 서울 시내를 오가는 간선과 지선 버스는 거의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버스 전광판에도 '출발대기'라는 문구만 보이는 상황입니다. 

현재 파업에 들어간 버스가 7천200여 대가 넘는데, 전체 서울 시내버스의 약 98%에 해당합니다. 

[앵커] 

시민들 불편이 컸을 텐데 파업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기자] 

아직 운행이 재개된다는 소식은 없는데요. 

노사는 임금 인상안을 놓고 어제(27일) 오후부터 막판 협상에 나섰지만 결국 새벽 2시 20분쯤 결렬됐습니다. 

노조 측이 요구한 12.7%의 임금 인상안을 사측이 받아들이지 않았고, 여기에 서울지방노동위원회가 6%대 인상안을 제시하며 중재에 나섰지만, 결국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노사는 물밑 접촉하며 대화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서울시는 노사가 조속히 합의할 수 있게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역 버스환승센터에서 SBS Biz 문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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