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美 장기 신용등급 'AA+'로 확인…전망은 '안정적'
SBS Biz 이한나
입력2024.03.28 10:29
수정2024.03.28 11:00
[S&P 글로벌.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미국의 장기 국가신용등급을 'AA+'로 확인했다. 단기 국가신용등급은 'A-1+'라고 밝혔다. 장기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으로 유지했습니다.
현지시간 2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S&P는 "미국 경제는 견조한 성장과 통화정책의 유연성을 보이고 있으며, 세계 기축통화 발행국이라는 독특한 지위도 갖고 있어 국가신용등급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S&P는 또 정부가 원활한 통화정책을 펼 수 있도록 해주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낮추고 금융시장의 취약성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또 다른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도 이달 초 미국의 장기국가 신용등급을 'AA+'로 확인하고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부여했습니다.
한편 피치는 별도 보고서에서 아파트를 비롯한 일부 다가구 부동산에 대출을 많이 한 은행들이 올해 손실을 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임대료 인상 제한 등 일부 임대 관련 규제를 받는 주택이 대출 원리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입니다.
미국에서 다가구 부동산은 5세대 이상의 개별 주거지가 있는 건물을 통칭합니다. 아파트나 타운하우스까지 다양합니다.
피치는 금융권의 다가구 부동산에 대한 대출은 2023년 말 6천130억 달러를 기록, 2020년 이후 32%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부동산은 공급이 수요를 초과해 임대료 인하 압박을 받고 있으며, 부동산 가격 하락과 금리·보험료 상승 등도 소유주들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피치는 지적했습니다. 또 임대료 규제를 받는 부동산의 경우 임대료를 올리지도 못해 상승한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피치의 브라이언 타이스 이사는 "임대료 규제가 엄격한 지역에서는 비용 상승과 하락하는 임대료의 간극을 메우기가 어렵다"면서 "따라서 지금 시점에서 대출이 많은 은행에 대해 우려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피치는 2023년 말 기준으로 플래그스타, 퍼스트 파운데이션, 다임 커뮤니티, 퍼시픽 프리미어, 애플 저축은행 등이 다가구부동산 대출이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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