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칼린 "김정은 전쟁준비…서해 충돌발생 가능성"
SBS Biz 송태희
입력2024.03.28 07:39
수정2024.03.28 07:56
[발언하는 칼린 연구원 (스팀슨센터 웨비나 화면 갈무리=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계속 전쟁 준비에 집중하고 있으며 서해에서 군사적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가가 주장했습니다.
로버트 칼린 미들베리국제연구소 연구원은 27일(현지시간) 스팀슨센터가 주최한 웨비나에서 김 위원장의 연평도·백령도 북쪽 국경선 설정 발언을 거론하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김 위원장은 1월 최고인민회의에서 "우리 국가의 남쪽 국경선이 명백히 그어진 이상 불법·무법의 북방한계선을 비롯한 그 어떤 경계선도 허용될 수 없으며 대한민국이 우리의 영토·영공·영해를 0.001㎜라도 침범한다면 그것은 곧 전쟁 도발"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북한 헌법에 영토·영해·영공 규정이 없다며 "이와 관련해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헌법의 일부 내용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칼린 연구원은 "김정은이 서해를 구체적으로 지칭했으며 다음 회의에서 이 사안을 논의하고 헌법에 명시해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1월 회의 뒤에는 통상 9월이나 10월에 회의가 열린다. 이는 우리에게는 3∼4개월의 유예 기간(grace)이 있다는 의미로, 이때 상황이 진짜로 고조될 수 있다(heat up)"고 말했습니다.
그는 "김정은은 1월에 동해 쪽에서 미사일 발사를 참관했으나 서해 쪽 군 관계자들이 와서 보게 했다"라면서 "김정은은 계속 전쟁 준비에 집중하고 있으며 서해상에서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칼린 연구원은 또 미국 대선과 관련, "김정은은 도널드 트럼프가 이기길 희망할 것"이라면서 "그것은 미국이 혼란에 빠진다는 것을 의미하고 북한이 하고 싶은 일을 좀더 할 수 있게 되는 것이 분명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칼린 연구원은 지난 1월 북한 전문매체 38노스에 기고한 글에서 "김정은이 전쟁하겠다는 전략적 결정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히면서 주목을 받은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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