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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 2천명 재산 공개…1등 무려 494억, 누구?

SBS Biz 오수영
입력2024.03.28 07:07
수정2024.03.28 10:02

재산 공개 대상 정부 공직자 중 지난 1년간 재산이 제일 많이 늘어난 사람은 대통령실 김동조 국정기획비서관이었고, 보유 재산 1위는 최지영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였습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오늘(28일) 관보와 공직윤리시스템(PETI)을 통해 ‘2024년 공직자 정기 재산 변동사항’을 공개했습니다.

공직자윤리위는 행정부 소속 정무직, 고위공무원단 가등급(1급), 국립대학총장, 공직유관단체장,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회 의원, 시도 교육감 등 모두 1975명이 본인과 배우자, 직계존·비속 명의로 신고한 재산 내역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공개 대상자의 절반 이상은 10억원 이상 보유한 고액 자산가였습니다. 재산 규모로 보면 20억원 이상 보유자가 592명(30.0%), 10억~20억원대 보유자가 570명(28.9%) 등이었습니다.

재산 공개 대상자의 평균 재산은 19억 101만원으로 지난해보다 4735만원 감소했습니다. 토지와 아파트 등 공시가격이 하락한 영향이 컸고, 보유 주식을 백지신탁하는 사례가 많아져 해당 재산이 집계에서 제외된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자산 보유액 1위' 최지영 국제차관보는 지난 1년 새 약 8억 1천만원 늘어난 494억 5177만원을 신고했는데, 재산 대부분은 배우자가 소유한 비상장주식이었습니다. 건설 업체 제일풍경채(2만3748주), 풍경채(20만 주) 주식을 총 445억 3천만원어치 보유 중이며, 부부 공동명의 서울 압구정 아파트(34억원)도 신고했습니다.

재산 증가 폭이 가장 컸던 김동조 대통령실 비서관은 지난 1년 새 210억원 껑충 뛴 329억2750만원을 신고했습니다. 한국제강(2만2200주)과 한국홀딩스(3만2400주) 등 비상장주식 가치가 213억원 늘어난 영향이 컸습니다. 김 비서관은 하종식 한국제강 회장의 조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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