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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나라 망할라?…유모차보다 개모차 더 팔린다?

SBS Biz 윤진섭
입력2024.03.28 06:43
수정2024.03.28 21:09


올해 1월 출생아 수가 2만 1000명대로 또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1월은 한 해 중 아기가 가장 많이 태어나는 달이지만, 출생아 수 감소세가 가팔라지면서 올해는 2만명대 초반까지 내려갔습니다.

통계청이 지난 27일 발표한 '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 태어난 아기는 2만 144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1월(2만 3230명)과 비교해 1788명(7.7%) 감소했습니다.

월별 출생아 수가 2만명대를 회복한 건 지난해 3월(2만 1218명) 이후 10개월 만입니다.

하지만 새해 첫 달은 출생아 수가 가장 많은 달입니다. 역대 1월과 비교해보면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인구 1,000 명당 태어난 아이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도 지난해 1월보다 0.4명 줄어 5명을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은 코로나 19 확산 기간 혼인 건수가 급감한 것이 1월 출생아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혼인 건수가 늘었지만 아직 출생아 수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시도별로 보면 출생아 수는 대전과 충북에서 증가했을 뿐 나머지 15개 시도에서는 감소했습니다.

혼인과 이혼 건수는 모두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늘었습니다.

한편 극심한 저출산 현상이 지속되면서 지난해 출산 유아용품 필수품인 유모차마저 반려동물용이 추월하기도 했습니다. 

G마켓에 따르면 지난해 1~3분기 반려동물용 유모차 판매량이 사상 처음 유아용 유모차를 넘어선 바 있습니다. 

두 카테고리 합계를 100으로 봤을 때 반려동물용 유모차 판매 비중은 2021년 33%, 지난해 36%로 소폭 높아진 뒤 올해 1~3분기에 57%로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반면 유아용 유모차는 2021년 67%, 지난해 64%에서 올해 43%로 급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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