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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이제 주총만 남았다…임주현 부회장 승진

SBS Biz 정광윤
입력2024.03.27 17:50
수정2024.03.27 18:33

[앵커] 

한미약품그룹 경영권 분쟁의 종결을 지을 주주총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불과 닷새동안 모녀와 형제의 힘 겨루기가 반전의 반전을 거듭했는데요, 결국 무게 추는 모녀로 기울어진 분위기입니다. 

임주현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공격적인 주주친화책을 약속했습니다. 

정광윤 기자입니다. 

[기자] 



처음부터 지분 우위를 점한 건 모녀입니다. 

그런데 지난주 지분 12% 개인 대주주가 형제 편을 선언하며 모녀 35% 대 형제 40%로 판세가 뒤집히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나흘뒤, 지분 7.6% 국민연금이 모녀 손을 들어준 겁니다. 

경영권 분쟁에서 한쪽 편을 잘 들지 않는 국민연금이 이례적으로 모녀 편에 선 건 OCI와의 통합을 통해 장기적인 주주가치를 높일 것이란 판단에서 입니다. 

[임주현 / 한미약품그룹 부회장(25일 기자간담회) : (지난해) 최대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에 반영이 안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상속세 문제 즉,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임주현 사장은 주총을 하루 앞두고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후계자 굳히기에 나섰습니다. 

중요한 카드는 다 공개됐고, 모녀와 형제 모두 소액주주들의 막판 표 결집에 나선 상황. 

주총에선 신규이사 후보 모녀 측 6명, 형제 측 5명 가운데 득표순으로 상위 6명이 이사회에 입성하게 됩니다. 

다만 형제 측은 모녀 측 공익재단 의결권 활용을 막아달라며 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추가적인 법정 다툼을 예고했습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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