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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서울 출근길 '조마조마'…버스 노사 팽팽

SBS Biz 오정인
입력2024.03.27 17:49
수정2024.03.27 18:32

[앵커] 

서울 시내버스 총파업 예고일을 하루 앞두고 노사가 막판 협상 중입니다. 



오늘(27일)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당장 내일(28일)부터 7200여 대의 시내버스 운행이 멈추게 됩니다. 

오정인 기자, 노사 협의는 아직까지 진행 중이죠? 

[기자] 

노사는 오후 2시 반쯤부터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마지막 조정회의에 나섰습니다. 



노사 간 입장이 팽팽해 협상은 자정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높은데요. 양측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박점곤 / 서울시버스노동조합 위원장 : 서울(버스 기사)의 임금이 5년 동안 14.9%, 인천은 27.71% 올랐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임금 12.7% 인상) 안 하면 살 길이 없다는 걸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김정환 /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 작년 물가인상률이 3.6%였습니다. 부산, 대구 창원 등 지방 대도시가 동일하게 4.48% 인상률로 속속 타결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12.7% 인상 요구안은 과도하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앵커] 

당장 내일 첫차를 타기 위해 일찍 주무셔야 하는 분들은 출근길 걱정이 크시겠죠? 

[기자] 

만약 노사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내일 오전 4시 첫차부터 서울 버스 약 98%가 운행을 중단합니다. 

서울시는 파업이 끝날 때까지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 혼잡을 막기 위해 하루 202회 운행을 늘리고요. 

열차 지연이나 혼잡 시 즉시 열차를 추가 투입할 수 있도록 비상대기 전동차 14 편성을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서울 25개 자치구에서는 운행이 중단된 시내버스 노선 중 마을버스가 다니지 않는 곳을 중심으로 주요 거점에서 지하철역까지 운행할 민·관 차량 400여 대를 투입할 계획입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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