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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임주현 승계 속도…국민연금·법원 지지

SBS Biz 정광윤
입력2024.03.27 11:20
수정2024.03.27 13:42

[앵커] 

한미약품그룹의 임주현 사장 승계 작업이 속도를 내게 됐습니다. 



임 사장이 주도하는 OCI그룹 통합 계획에 국민연금과 법원 모두 임 사장 손을 들어줬습니다. 

정광윤 기자, 지금 승기가 모녀 쪽으로 다시 쏠렸죠? 

[기자]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내일(28일) 예정된 한미사이언스 주총에서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사장 모녀 손을 들어주기로 했습니다. 



모녀 측 이사 후보 선임에 찬성하고 임종윤, 임종훈 형제 측 후보에겐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밝혔는데요. 

"현 이사회, 그러니까 모녀 측 안이 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에 더 부합한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모녀 쪽 우호지분은 약 43%로 형제 쪽 40.5%를 앞서게 됐습니다. 

모녀가 표대결에서 이길 경우, 한미약품-OCI그룹 통합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과정에서 임주현 사장은 통합지주사 개인 최대주주가 됩니다. 

통합에 제동을 걸기 위해 형제가 낸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은 앞서 기각됐는데요. 

법원은 "차입금 규모 등을 볼 때 자금조달과 자본제휴의 필요성이 존재했다고 볼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는데 혹시 남은 변수는 없습니까? 

[기자] 

사실상 중요한 패는 다 공개됐다고 봐야 합니다. 

큼직한 지분 보유자들은 다 입장을 밝혔고, 남은 건 소액주주들뿐인데요. 

앞서 형제 측은 "실제 의결권 행사가 가능한 소액주주는 6% 정도로 본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마저 모녀와 형제 양측으로 갈리면 유의미하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한편, 내일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주총을 앞두고, 오늘(27일) 한미약품 주총이 먼저 열렸는데요. 

장남 임종윤 전 사장은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됐고, 서진석 OCI홀딩스 사장이 대신 새로 선임됐습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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