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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실손청구 전산화' 첫 스텝 꼬였다…사업자 입찰 재공고

SBS Biz 류정현
입력2024.03.27 11:20
수정2024.03.27 11:56

[앵커] 

복잡한 보험금 청구 서류를 떼지 않아도 되는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제도가 올 10월에 시행됩니다. 

시행 약 7개월을 앞두고 단독 중개기관인 보험개발원이 전산화 첫발을 내디뎠는데, 일단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류정현 기자, 사업에 참여할 입찰자 결정이 한 차례 미뤄졌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보험개발원은 지난 25일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시스템 구축을 위한 사업자 입찰을 재공고 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이날 등록이 마감돼야 했는데 일주일 정도 연장된 건데요. 

당초 예상과 달리 기존에 정보제공요청서, RFI를 받은 LG CNS와 DB Inc. 중 한 곳만 입찰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입찰자가 두 곳 이상 돼야 유효 경쟁이 성립되는데 한 곳만 나와 재공고를 올린 겁니다. 

보험개발원은 다음 달 4일 마감인 재입찰에서도 한 곳만 입찰할 경우에는 수의계약 형태로 진행할 방침인데요. 

입찰한 단수 후보가 사업 시행에 적정한지 여부를 평가한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시간이 다소 촉박한 감이 있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원래 보험개발원은 다음 달부터 시스템 개발에 나설 계획이었는데 다소 미뤄지게 됐습니다. 

시스템 개발에 선정된 사업자는 약 7개월 사이에 데이터 송수신 인터페이스는 물론이고 여러 의료기관의 전자의무기록 시스템과 연계도 해야 합니다. 

이외에도 환자들을 위한 모바일 앱과 온라인 홈페이지, 대국민 콜센터 인프라와 주요 시스템도 구축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관련 법이 통과된 이후 중계기관 선정에 차질을 빚으면서 진척이 없었는데, 좀 더 속도 내기가 어렵게 됐습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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