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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 들어올 틈 없다…쿠팡 '전국민 무료배송' 3조 투자

SBS Biz 류선우
입력2024.03.27 11:20
수정2024.03.27 17:34

[앵커] 

전통의 대기업들 뒤로 신흥 강자로 떠오른 쿠팡도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쿠팡은 특히 한국 진출을 본격화한 중국 이커머스와의 경쟁에 돌입한 상황인데, 전 국민 로켓배송 계획을 들고 나왔습니다. 

류선우 기자, 투자 계획의 구체적인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오는 2026년까지 물류 인프라 확충에 3조 원 이상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유료 멤버십 회원은 무료로 쓸 수 있는 로켓배송 가능지역인 '쿠세권'을 전국 모든 지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로켓배송이 확대될 지역 대부분은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인구감소지역으로 생필품과 식료품 구매에 어려움을 겪는 곳입니다. 

강형구 한양대 교수는 "소비자의 삶의 질 개선과 함께 막대한 신규 고용 등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전국 시군구 260곳 중 182곳에서 로켓배송을 운영하고 있는데, 3년 뒤엔 약 230개 시군구에서 로켓배송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앵커] 

얼마 전 알리도 대규모 투자 계획을 공개했는데 맞불을 놨군요? 

[기자] 

최근 알리익스프레스 모기업인 알리바바그룹은 앞으로 3년간 약 1조 5천억 원을 들여 한국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특히 약 2600억 원을 투자해 올해 안에 축구장 25개 규모의 물류센터를 국내에 짓기로 했습니다. 

그간 앞세웠던 가격 경쟁력에 배송 경쟁력까지 갖춘단 전략입니다. 

지난달 기준 국내 이커머스앱 사용자수 순위는 쿠팡이 3천만 명으로 압도적인 1위지만, 알리가 단기간에 800만 명을 넘기며 뒤를 쫓고 있는 상황입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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